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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순례를 준비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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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en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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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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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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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월 중남미 7개국순회연주 때 칠레의 수도인 산티아고 중심에 있는 세계적인 야경(夜景)관광지,
산크리스토발 언덕 마리아상 앞에서 70명의 대장합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어둡기를 기다리며 황혼녘에 찍은…
♧ 성지순례를 준비하며 ♧
지난 10월 한 달 동안의 톱뉴스는
기상천외한 배추파동도 아니었다.
유래 없는 북한 땅의 3대 세습 따위도,
천안함 사건이나 4대강공사, G20정상회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도 결코 아니었고….
10월의 토픽은,
단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칠레 매몰광부 구조사건이었다.
칠레의 오지(奧地) 사막지역 산호세에 있는
광산 지하 622미터 막장에 갇혀있던 광부 33명이
69일 동안 고립된 채 구조를 갈망하던
세계인들의 환희(歡喜)속에 기적처럼 구조되었기 때문이다.
정말 놀라운 기적이 현실로 일어났다.
애당초 가능성 제로라고 발표되었던 사건이었지만
그 제로가 100%이상으로 급 상향되었고,
마치
위기가 기회로 반전(反轉)되면서
칠레국민은 물론 지구촌의 눈과 귀가 집중된 가운데
칠레의 국운(國運)을 상승·도약시키며
전 세계인을 감동시켜 놓았다.
전 세계 매스컴에서 수 천 명의 취재진들이
칠레의 오지 광산촌에 모여들었고,
한 사람 한 사람씩 구조되는 현장의 드라마틱한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구 반대쪽에서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한창 그들이 구조될 때
관심어린 눈으로 찬찬히 보는 가운데,
캡슐을 타고 다섯 번째로 지상으로 올라온
젊은 광부 지미 산체스(19세)가
환호하는 사람들 앞에서 외친 말이 눈에 번쩍 뜨였다.
“비바 치치칠 렐레레!(칠레 만세!)
우리는 33명이 아니라 34명이었습니다.
한 분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분은 늘 우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이 말에 화답을 하듯,
세바스찬 피네라 칠레대통령은
축복받은 33명의 영웅과 함께 기적이 현실로 나타난
희망캠프였던 산호세 광산지역을
하나님의 은총이 내린 성지(聖地)로 명명(命名)하고
앞으로 전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기적과 환희와 감동이 숨 쉬는
역사의 순례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음에….
나는 이 기사를 찬찬히 훑어보는 동안,
마치 성경말씀을 읽으며 감동을 받은 것처럼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돋보기안경을 적시더니
이내 두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3년 전인
지난 2007년 1월 10일∼24일까지 14박 15일간,
대구장로합창단 일행 70명이 제9차 해외연주로
남미7개국(LA‧멕시코‧칠레‧브라질‧파라과이‧
아르헨티나‧페루)을 순회할 때
칠레 안데스산맥의
광활한 잉카호수와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산크리스토발언덕, 아르마스광장 등을 순례했지만
성지가 아니었다.
전 국민의 77%가 가톨릭 신자(신교 12%)인
칠레 땅에서 기적과 환희의 현장인 산호세 광산일대를
성지로 만들겠다는 감동의 뉴스를 듣고
다시 한 번 칠레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중심지에 있는 아르마스 광장에서 찬양하는 순례자들과 함께 선 큰 머슴…
국어사전에는 성지순례(聖地巡禮)를,
'순례자가 종교적 의무를 지키거나
신의 가호와 은총을 구하기 위하여 성지(聖地),
또는 본산(本山)의 소재를 차례로 참배(參拜)하는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무릇 크리스천일 경우,
성경말씀에 기록되어있는 무수한 현장들을
글로 읽거나 말로만 들으며 상상으로만 그치는 것 보다는
성지순례를 통하여 현장의 실체를
직접 가까이에서 지켜 붐으로써
글로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과 은총을 체험하기 때문에
참으로 귀한 걸음임이 분명하다.
창단27주년이 될 대구장로합창단이
제12차 해외순회연주(세 번째 떠나는 성지순례)로
내년 2011년 1월 7일(金)∼17일(月)까지
일행 93명이 이스라엘-이집트-요르단-독일 등지를
순례하며 연주하게 된다.
특히 이번 순례일정 중에
예루살렘‧카이로‧프랑크푸르트의 현지 한인교회에서의
세 차례연주를 위해 지난봄부터 독일항공의 단체항공좌석과
현지 교회섭외를 마쳤고, 지난 8월말에 참가자신청을 마감했다.
그리고 지금은 마지막 단계로
리무진버스에 탑승할 지정좌석과 호텔 방배정표,
전 일정동안의 식사메뉴 점검까지 마치고
12월초 겨울방학과 함께 연습할 합창곡을 선곡하는 상태이기에
두루 감사할 것뿐이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다소 힘들고 어려운 요즘의 형편들이라지만,
주님 앞에 설 때 까지 하늘 우러러 찬양하며
훗날 하늘 찬양대원이 되려는
순례자의 사명을 다하려는 결단의 마음으로,
“더 늙기 전,
조금 더 건강할 때 다시 한 번
감동어린 성지순례를 다녀와야지…”라는 각오로,
비록 세 번째 갈지라도 작은 두 눈을 더 크게 뜨고
성지를 순례하며 목청 높여 찬양하련다.♥
☞늘 하늘 우러러 노래하는 큰 머슴/amenpark150@hanmail.net
☞2007년 1월 중남미 7개국순회연주 때 칠레 안데스산맥 정상 만년설 아래에 있는 검푸른 잉카호수 앞에서
70명의 대장합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합창하면서 기념으로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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