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큰 머슴입니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대구장로합창단 단장인 박정도 장로(72·대구신광교회·사진)는 합창단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박 단장은 40대 초반인 1984년 대구장로합창단 창단 발기단원으로 참여했다. 1983년 대구신광교회에서 장로로 장립된 후 바로 입단한 것이다.
그는 이후 성실히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을 해오다 2000년 1월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에 단장직을 맡게 됐고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 단장은 “처음에는 평생 단원으로만 활동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맡게 됐다”며 “단원이 100명이 안될 때 단장을 맡았는데 지금은 170여 명으로 늘어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장로합창단은 남성합창단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1984년 5월 23일 2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0개 교단의 100여개 교회 소속 장로 170여 명과 30여 명의 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로 구성돼 있다.
규모뿐만 아니라 활동도 왕성하다. 정기연주 22회, 특별연주 66회, 전국 연합연주 11회, 순회연주 214회, 14차 해외연주(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호주-뉴질랜드, 터키-그리스, 중남미 6개국, 러시아-북유럽, 이스라엘, 베트남, 캄보디아, 미동부-캐나다)를 진행했다.
또 찬양소식과 활동자료들을 모아 매달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를 제작해 국내외 찬양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단보는 박 단장이 단장을 맡은 2000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박 단장의 솔선수범에 영향을 받은 단원들도 열정적이다.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대구동일교회에서 모여 연습한다. 연습인데도 130~150명이 모인다.
박 단장은 “평생 찬양을 해온 장로님들이라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모이고 찬양 연습시간도 축제 같은 분위기”라며 “이 때문에 전국 25개 장로합창단들이 우리 대구장로합창단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처럼 박 단장이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신앙심’에 있다. 박 단장의 가정은 4대째 목회를 하고 있다. 박 단장의 할아버지, 아버지, 형, 아들이 모두 목사다. 박 단장이 섬기고 있는 대구신광교회도 박 단장의 아버지가 창립목사를 지낸 교회다.
박 단장이 성악을 전공한 것 역시 큰 도움이 됐다. 박 단장은 1983년 장로가 된 후 지금까지 대구신광교회에서 지휘자, 찬양대원으로 봉사하고 있을 만큼 찬양을 사랑한다. 그는 2년 전쯤 위암 판정을 받고도 여러 달 동안 수술을 받지 않고 해외 찬양공연을 다녔고, 위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도 퇴원 후 곧바로 이튿날 찬양 연습에 참여할 정도였다.
박 단장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도 믿음의 사람으로 통한다. 그는 2010년 대구신광교회에서 전도를 위한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을 때 ‘예수를 믿읍시다’ 등의 전도 문구를 넣지 말고 현재시간과 현재기온만 나오도록 하자고 담임목사에게 건의 했다. ‘전도라는 것은 이웃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박 단장은 “신천대로를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바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도 문구를 전광판에 올려도 보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시간과 기온을 알려주는 것이 더 전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대로 전광판 시간·기온 알림 서비스 이후 오히려 대구신광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 단장은 끝으로 “2016년쯤에 아프리카로 찬양봉사를 갈 생각”이라며 “아프리카까지 다녀오면 전 세계를 돌며 찬양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장로합창단은 오는 10월 21일 대구범어교회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포스터 사진)를 연다.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은 대구장로합창단 단장인 박정도 장로(72·대구신광교회·사진)는 합창단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박 단장은 40대 초반인 1984년 대구장로합창단 창단 발기단원으로 참여했다. 1983년 대구신광교회에서 장로로 장립된 후 바로 입단한 것이다.
그는 이후 성실히 합창단 단원으로 활동을 해오다 2000년 1월 주변의 적극적인 권유에 단장직을 맡게 됐고 지금까지 14년이 넘도록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박 단장은 “처음에는 평생 단원으로만 활동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맡게 됐다”며 “단원이 100명이 안될 때 단장을 맡았는데 지금은 170여 명으로 늘어나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장로합창단은 남성합창단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1984년 5월 23일 20여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0개 교단의 100여개 교회 소속 장로 170여 명과 30여 명의 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로 구성돼 있다.
규모뿐만 아니라 활동도 왕성하다. 정기연주 22회, 특별연주 66회, 전국 연합연주 11회, 순회연주 214회, 14차 해외연주(미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호주-뉴질랜드, 터키-그리스, 중남미 6개국, 러시아-북유럽, 이스라엘, 베트남, 캄보디아, 미동부-캐나다)를 진행했다.
또 찬양소식과 활동자료들을 모아 매달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를 제작해 국내외 찬양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단보는 박 단장이 단장을 맡은 2000년부터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박 단장의 솔선수범에 영향을 받은 단원들도 열정적이다. 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대구동일교회에서 모여 연습한다. 연습인데도 130~150명이 모인다.
박 단장은 “평생 찬양을 해온 장로님들이라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모이고 찬양 연습시간도 축제 같은 분위기”라며 “이 때문에 전국 25개 장로합창단들이 우리 대구장로합창단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처럼 박 단장이 열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신앙심’에 있다. 박 단장의 가정은 4대째 목회를 하고 있다. 박 단장의 할아버지, 아버지, 형, 아들이 모두 목사다. 박 단장이 섬기고 있는 대구신광교회도 박 단장의 아버지가 창립목사를 지낸 교회다.
박 단장이 성악을 전공한 것 역시 큰 도움이 됐다. 박 단장은 1983년 장로가 된 후 지금까지 대구신광교회에서 지휘자, 찬양대원으로 봉사하고 있을 만큼 찬양을 사랑한다. 그는 2년 전쯤 위암 판정을 받고도 여러 달 동안 수술을 받지 않고 해외 찬양공연을 다녔고, 위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도 퇴원 후 곧바로 이튿날 찬양 연습에 참여할 정도였다.
박 단장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도 믿음의 사람으로 통한다. 그는 2010년 대구신광교회에서 전도를 위한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을 때 ‘예수를 믿읍시다’ 등의 전도 문구를 넣지 말고 현재시간과 현재기온만 나오도록 하자고 담임목사에게 건의 했다. ‘전도라는 것은 이웃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박 단장은 “신천대로를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바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전도 문구를 전광판에 올려도 보지 않을 것”이라며 “차라리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시간과 기온을 알려주는 것이 더 전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생각대로 전광판 시간·기온 알림 서비스 이후 오히려 대구신광교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 단장은 끝으로 “2016년쯤에 아프리카로 찬양봉사를 갈 생각”이라며 “아프리카까지 다녀오면 전 세계를 돌며 찬양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장로합창단은 오는 10월 21일 대구범어교회에서 창단 3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포스터 사진)를 연다.
대구/국민일보=최일영 기자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