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큼한 봄날 같은 친구에게 ♣
자주 만날 수는 없어도
매주 한번은 찬양할 때 마다 만나는
사랑을 노래하는 친구가
언제나 내 옆에 있음에
그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지요.
가까이든 멀리든 떨어져있어도
노래하는 친구가 나에게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깨닫고
잔잔한 행복을 느끼며
예쁜 수첩을 만들었지요.
상큼한 봄날 같은
친구의 이름들이 가득히 적혀있음에
이 한해 동안 소중히 간직하며
그리울 때마다 뒤지기며
가만히 친구의 이름을 불러 보려하오.
산 너머 가까이 와있는
찬란한 봄을 기다리는 맘으로
지난 몇 날 동안
저무는 긴긴 겨울밤을 지새우며
친구의 이름과 사진을 다듬었소
그리고
이름 옆에 적힌 생년월일을 살펴보니
어느새 친구의 나이도
깊은 주름만큼 늘어났음을 보고
더욱 뜨거운 연민의 정되어
밀려오더이다.
오는 수요일 저무는 시각에
상큼한 봄날 같은
잔잔히 사랑을 노래하는 친구에게
새로 만든 수첩을 전하려하오
함께 저물어가는 나이에
행복한 맘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모닥불처럼
소중히 간직하자고...
나에게
노래하는 친구가 있음을 감사하며
귀중하고 행복한 맘으로
하늘 우러러
평안을 축복하리라.
상큼한 봄날 같은
사랑을 노래하는 친구야
오는 수요일 밤에
꼭~
만나자.
몇 날 걸려 새로 두툼하게 만든
2006-대장합 단원 수첩을 보며.
-노래하는 친구/더 못 말려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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