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를 마치고... 작성자 amenpark 2012-11-01 조회 995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늦은 밤에 연주를 마치고
친구와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조용히 들었던 대중가요 멜로디의
속이 빤히 다보이는 흔한 가사 한 줄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 밤늦은 시각
친구는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지
친구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돋보기안경을 쓰고
주소록을 펼쳐 들어
친구의 눈매를,
곧 전화로 들려올 것만 같은
그 음성을 기억해낸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한낮에는 아무리 의젓하고
뻣뻣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오늘 같이 깊어가는 가을밤에는

가랑잎 구르는 소리 하나에
귀뚜라미 우는 소리 하나에도
마음을 여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스레 알아차린다. 

만나는 사람마다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고 싶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얼굴을 익혀두고 싶다.

이 다음 세상 어느 길목에선가
우연히 서로 마주칠 때 

오~ 아무개 아닌가 하고
정답게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도록
지금 이 자리에서 익혀두고 싶다. 



비록 오늘
삼성라이온즈가
숙적 SK와이번스를 물리치고

코리언시리즈 6차전에서
2년 연속으로
대망의 챔피언을 먹었을 지라도,

삼성의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와
SK의 헐크  이만수 감독을
꼭 같이 좋아하고 칭찬하는 이웃과
노래친구들이 가까이 있음에...

이 가을에
나는 모든 이웃들을 아끼며
사랑해주고 싶다.

이기던 지던
이익을 보든 손해를 보든
단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래서
가을은 정말 이상한 계절이다. 

오늘 저녁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20012-대한민국창작합창축제에서

국립합창단을 비롯해
전국의 시립합창단 젊은이와 함께
연3년째 무대에 올라

우리가 직접 만든 합창가곡
'고향'과 '안지랑 골'을 열창한
120여 명의 내 사랑하는
DEC 노래친구들과

이른 새벽녘부터
밤늦은 시각까지 
불어오는 싸늘한 가을바람에
옷깃 여미며 움츠린 몸으로

정성껏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전국 각지에 있는
노래친구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11월 초하룻날 깊은 밤에 
 DEC160/늘 노래하는 큰 머슴
  

오늘 저녁 수성아트피아에서 '고향''안지랑 골'을 열창했던 대장합의 노래친구들…
 
♪ 조용히 흐르고 있는 노래 - 친구 이야기 / Tenor 박인수  ♪
ㆍ작성자 : 최진성/인천 박단장님의 사랑만 받고 있어
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한 세대가 지난 부족하기 그지없는데
내가 나 된것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인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자랑하고 교만했었는지
오늘 새벽에도 회개의 눈물로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았지요
가정이나 교회나 단체나 국가에
원불교가 들어가면 다망가진다지요~
원불교는 원망과 불평과 교만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내 속에 있는 원불교를 몰아내려고
성령의 인도 하심을 기도합니다
통증 치료를 하는 동안 입맛이 없어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 주문하고 식기도 중에
중국집 반찬중 단무지를보며
문뜩 이런 생각이 떠올랐어요~
" 다 꽝! 그래 건강 잃으면 다 꽝이다!"
하나님이 주신 건강을 내가 관리를 소홀한것을
회개 했어요.
모세가 느보산에서 120세에 하나님이 불러가실 때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고
기력이 쇠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주님이 부르시는 날까지 이런 축복 속에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의 일부를
이루워 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존경하는 박단장님! 무리는 금물 입니다.
환절기에 건강 잘돌보세요~
지난 번에 휴식의 교훈을 기억합니다.
다시 오지않는 오늘을 소중하게 보람있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2012 .11 .2 인천에서 최진성 드림.
등록일 :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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