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자 할렐루야!
오늘 하루만이라도 온 나라 백성들이 풍성하고 넉넉하게 맞아야할 추석날, 낮부터 내린 굵은 빗방울이 끝내 둥근 한가위 보릅달을 삼켰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오늘 만 같았으면~"하던 풍성함을 바랐던 올해 한가위는 그렇게 쓸쓸하게 초저녁을 보냈습니다.
이틀 전부터 갑자기 먹은 음식들을 토했다는 고장로님 병실 소식을 듣고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혼자서 무거운 마음으로 상태를 지켜보다가, 오늘 아침에 교회가면서~, 그리고 다녀 와서 조금 전에 다시 확인해 봤더니 오늘부터 중단했던 밥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는군요! 얼마나 기쁜소식인지 큰소리로 "할렐루야!'를 외쳤죠.
그런데 고장로님은 도리어 서울 걱정말고 대구에 있는 단원관리를 잘하라고... 이 얼마나 반갑고 감동적인 말씀인지...
그리고 오늘은 추석명절이라, 흩어져있는 아들 딸 손자까지 전 가족 11명이 병실에 가득모여 북적거렸다고 자랑(?)삼아 전해주셨습니다.
누군가 얘기합디다! 150명 넘는 단원 중에 아픔없는 단원이 어디있으며, 괴롬없는 단원 가족이 어디 있겠냐고 하셨지만..., 대장합은 한꺼번에 150여 명이 모인 것이 아니고, 적은 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150명을 이룬 것이기에, 이토록 애타게 그 한 분을 위해 사랑의 맘을 극진히 전하고 있음을 널리 이해해주셨으면...
온가족과 함께 집이 떠나가도록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추석날 밤에, 힘든 대수술을 마치고 홀로 타향의 병실에 누워 치유의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고장로님 형편을 어찌 남의 일로만 여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느 날 인지는 몰라도 누구에게나 닥쳐올 다같이 겪어야 할 현실이기에...
고무칠 장로님 외에도 병 중에 계시는 T1의 장명근 장로님은 이미 의욕을 잃으셨고, 울산으로 옮기신 Bs의 김도연 장로님은 그나마 회복되시어 오는 10월 익산연주참가를 위해 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계십니다.
그밖에도 최근에 단원의 부인들께서 나쁜 병마와 싸우며 회복의 날을 기다리고 있는 힘든 처지에다, 섬기는 교회들마져 온갖 분쟁의 말에 휘말려로 마음고생을 심히 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부족한 저는 이들을 위해 염려하며 기도로 치유되기를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고 있음을 여러분께 아룁니다.
바라기로는, 이땅에 전쟁과 분열, 병마와 고통이 계속될지언정,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주님을 찬양하려는 대장합 찬양의 동지들이나 가족들에게만은 이같은 전쟁과 분열, 병마의 고통이 멀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환난과 고통 중에 있으면서도 뜨겁게 찬양에 참여하려는 주의 종들의 모습에 감동하고 있는 반면에, 아직도 남의 형편과 사정을 남의 것인냥 외면하듯 멀리만 보며 차가운 마음으로 찬양의 대열에 참여하는 이웃들이 있기에 안타까움은 더해갑니다.
더군다나, 뜨거운 눈물로 기원드리는 마음으로 쓰는 글이지만, 이같은 메시지를 PC의 이 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읽지 못하는 동지나 형제들이 많기만 하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습기 가득찬 추석날 밤을 무거운 마음으로 맞습니다.
한알 한 알 포도알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한송이 같은 파트가 되었고, 그 파트들이 합쳐 포도넝쿨이 되어 150여 명의 대합창단으로 발전되어 드디어 큰 포도농장을 이룬 것 같이, 건강하고 싱싱한 한사람 한사람의 단원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 나라 백성들이 가족과 함께 풍요한 즐거움과 기쁨을 나누는 추석날 밤에, 타향의 병실에서 잠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며 불안과 조심스런 마음으로 치료하고 계시는 고장로님과, 그밖에 병 중에 계시는 여러 단원의 부인들과, 멀리서 이글을 읽는 모든 대장합의 찬양동지들과 찬양을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위로와 더불어 승리와 감사가 넘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글을 띄웁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만 바라기로는,
그 어느 날에 누구에게나 닥쳐 올 환난과 분열,
질병과 고통을 기다리며
먼저 당하고 있는 저들을 위해
스스로 위로의 기도와 격려의 전화라도...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주님 찬양하기를 늘 사랑합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친양의 동지들과 가족들을
더욱 뜨겁게 사랑합니다!
-습기 가득찬 2005년 우울한 추석날 밤에,
여러분을 사랑하는 주님의 큰 머슴이 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