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님께~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아침입니다.
이 비가 농사에 이로운 단비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 삶에도 항상 하나님의 은혜가
단비처럼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제는 거의 2년만에 무대에서 함께 찬양했습니다.
귀국하고 곧 여름방학을 맞아 연습이 많이 부족했지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무대에 한 번 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태전교회로 갔습니다.
몇년 사이 단원들이 많이 바뀌어도,
단장님과 지휘 장로님, 반주자가 그대로이라
변함없이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입단한 15년 전에 비하여 평균 연령은 높아졌지만,
찬양의 목소리는 조금도 늙지 않은 것 같더군요.
앞물이 끌어주고 뒷물이 밀고가는 낙동강처럼
장중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도도한 대장합 역사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바라기는
이번 정기연주회도 하나님께 큰 영광 드리는
귀한 기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한가위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 9. 12.
-베이스 남택수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