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의 봄날 같았던 태전교회를 다녀와서... ♧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까지 천국엔 가보지 못했어도 성경에 기록된 것을 그려보면 오늘 다녀온 태전교회의 모습이 아마도 천국의 봄날 같으려니... 오늘 오후 따라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했어도 강북 땅에 있는 태전교회를 찾아 골목을 들어서니 커다란 환영 플레카드가 일행을 반겼다. 싸늘한 강북바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활짝 웃음 띤 얼굴로 차량을 안내하는 형제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 지은 교육관에 잠시 머물렀다 본당으로 옮겨 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는 동안 아담한 시설의 아늑한 교회 분위기가 100여 명의 찬양하는 순례자들 모두의 마음과 소리를 하나 되게 만들었고, 소리의 울림과 전달도 훌륭했었기에 오늘 찬양은 더없이 잘 불려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다. 창립51주년을 기념해 대장합을 초청한 오늘 태전교회에서의 찬양연주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뜨거웠고 아름다웠다. 오랜 날 기도하며 준비했던 태전교회 교우들의 소망이 그대로 우러났었기에 마지막 앙코르 곡까지 혼신의 열정으로 부른 한 곡 한 곡 모두 하나님께 바쳐지는 뜨거운 곡조 있는 기도였고, 감동의 신앙고백이었다. 그보다도 며칠 만에 다급히 최고급 야마하 그랜드피아노를 마련한 정성과, 젊은 여 집사님들로 구성된 찬양단의 기특한 모습의 축하연주, 그리고 대장합의 방문을 환영하는 젊은 기드온 중창단의 멋진 하모니가 더욱 축하 찬양연주회 분위기를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구었고... 어쩌면 가족처럼~, 친구처럼~. 형제처럼~, 찬양 부르기를 즐기는 교회 생활 가운데 서로를 섬기며 끝없이 받드는 아름다운 모습은 연주 후 지하식당에서 향기로운 봄꽃처럼 한층 더 피어났음에... 찬양을 통해 받은 기쁨이나 감동만큼이나 풍성한 메뉴로 정성 기울여 장만한 만찬을 들며 활짝 웃으며 서로서로 주고받는 향기로운 대화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되었다. 100여 명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하나 둘 교회를 떠나 골목길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며 배웅하는 담임목사님과 정규동 동지의 모습은, 바로 섬김과 사랑의 본질, 그 자체였다. 맨 나중에 교회를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초저녁 무렵, 복잡한 팔달교를 지날 때 차창이 흔들도록 세차게 꽃샘바람이 심술 나도록 불었어도 천국의 봄날 같았던 태전교회에서 진하게 묻혀진 섬김과 사랑의 향기 탓에 입에선 절로 기쁨과 감사의 찬양이 콧노래 되어 흘러났다. 모두가 시간 내기 어렵고 힘든 주일오후, 가득히 모여 준 대장합의 뭇 찬양동지들, 특히 목발을 딛고 참석한 최상백 동지와 귀여운 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 멤버들, 그리고 뜨겁게 아멘을 연호하며 박수로 환호하던 태전교회의 온 성도들과 찬양팀의 형제자매들, 정성 다해 찬양하는 순례자들을 맞으려 오랜 날 기도로 준비하며 섬김의 본을 보여준 김상래 목사님을 비롯한 멋쟁이 당회원들과 교우들께 두루두루 하늘의 평강이 가득가득 넘쳐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직까지 천국엔 가보지 못했어도 부족한 큰 머슴이 생각하기론, 오늘 다녀온 태전교회의 모습이 아마도 천국의 봄날 같으려니... 3월 둘째 주일 늦은 시각, 창립51주년을 맞은 태전교회 찬양을 다녀와서 천국의 해 같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장합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amenpark150@hanmail.net) -www.dechoi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