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에는 드넓게 노래하리라 ♤ 


온 땅이
철 이른 초여름 30도 더위에
헉헉거리며 시달리고 있음은,
희뿌연 황사바람보다 더 흉측(凶測)한
일그러진 군상(群像)들의 
추태(醜態) 때문이려니...

나라를 통치(統治)하는 
권좌(權座)앉은 사람이나  떠난 사람 할 것 없이, 
대권쟁취(大權爭取)에 눈이 먼 오만(傲慢)한 패거리들이
실로 집단적인 대권중병(大權重病)에 걸린 나머지 
떼를 지어 아비규환(阿鼻叫喚)을 연출(演出)하기에...
 
초여름 무더운 날씨 속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가녀린 민초(民草)들의 삶의 리듬을 
더욱 짜증스럽게 만든다.

아서라~
한낱 살다가 떠나면 
모든 게 헛되고 헛된 것뿐인데,
왜들 나눠줄 줄 모르고 
움켜쥐려고만 하는지...

FTA가 어떻고~, 코스피 지수(종합주가)가 급등하고~,
뼈있는 미국 쇠고기가~,  
경선이니~, 줄서기니~, 검증이니~,
한반도 운하(運河)가 어떻고~, 감세(減稅)가 어떻고~,
탈당이니~, 분당이니~, 대통합이니~,   
또다시 
나라님의 오기(傲氣)에 기자실 폐쇄에다~, 
별난 재벌의 보복폭행 탓에 
애꿎은 경찰들의 집단수난 등등...

참으로 
속내다 보이는 교활(狡猾)한 무리들이
암울(暗鬱)한 짓거리를 끝없이 생성(生成)하고 있음에도,

때마침 
칸의 여왕으로 등극(登極)한 
어느 여배우의 활짝 웃는 모습이
6월 초하룻날 이른 아침녘의 꽃향기처럼 
다소나마 
신선(新鮮)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더욱 푸른 빛깔의 하늘만큼
온 누리가 푸른빛으로 짙어지면서
6월과 함께 
온갖 꽃들이 군무(群舞)를 이루며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發散)시키는 무렵이라,

6월에는 드넓게 노래하리라.  

나는 
드넓은 마음에서 우러난 심성으로  
사랑의 눈으로 
힘들고 추(醜)한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지켜보리라.

가슴 아파하는 이웃에게 
두 손으로 어루만지며
열심 잃고 멀어져 간 동지도 
다가 서 껴안으며
비방(誹謗)하는 이에게도 
화해(和解)의 손을 내밀리라.

그리고
남편 잃고 눈물짓는 동지의 부인을 찾아 위로하며
축하받기를 바라는 이웃의 연주회를 찾아 박수치며
부족한 사람의 
글이나 메시지를 원하는 동지들이 있다면 
잰걸음으로 달려가 
아낌없는 정성을 쏟아 내리라.

상동교회 연주회. 안동합창단 정기연주회 축하, 
포항 성모병원 방문, 경주합창단 격려, 
순천제일교회 세미나, 
그리고 
울산, 전주, 천안, 제주에 흩어져있는 찬양동지들을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모인 전국협회로 이끌면서
6월의 나날을 보내리라.

하나님이 베푸신 
6월의 하늘아래 드넓게 펼쳐진 초원(草原)을 
밝은 기분으로 거침없이 달려가며
하늘 우러러 
뜨겁게 노래하리라 

주님, 
영광 받으소서!

푸름이 더한 
6월 초하루 이른 아침에,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빌리 본 악단 연주로 듣는~ / 언덕 위의 포장마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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