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동녘땅에 울려퍼진 대장합의 대합창 † -동일교회 창립51주년기념 연주회를 마치고- 서늘한 초가을 날씨를 방불케 하는 함성과도 같은 대장합의 뜨거운 찬양의 함성이 대구의 동녘 신천언덕에 우뚝 솟은 동일교회에서 오늘 늦은 시각에 울려 퍼졌다. 교회창립 51주년을 축하하는 찬양을 겸해 지난 34년 간 눈물어린 기도 속에 성공적인 목회를 마치고 원로목사로 은퇴하시는 조돈제 목사님을 축하하는 대 찬양의 잔치... 오후 5시가 지나면서 동일교회 지하2층 식당에 모인 300명에 가까운 대장합의 대가족들이 온 교인들의 정성이 담긴 푸짐한 만찬대접을 받았다. 마치 호텔 뷔페 메뉴에 버금가는 호화스런(?)... 대장합이 본격적인 연주회 시즌을 맞아 가을걷이로 뜻 깊은 동일교회 축하연주회를 준비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강한 찬양다듬기가 시작되었고... 짧은 본당 연습에 이어 7시 정각, 단원 120여 명에 패밀리 챔버 오케스트라 20명과 소프라노 구은희 교수와 감사열매 찬양앙상블 까지 150명에 가까운 대 연주단이 찬양대석에 앉은 가운데 1부 예배에 이어 대 합창이 시작되었다. 지난 4월의 부활절 대구연합집회 이후 몇 달 만에 불러보는 대장합의 대합창인가? T1을 정면 특설무대중앙에 배치시키고 다른 세 파트는 찬양대석에 ㄱ자로 빼곡히 섰다. 드넓은 2층 본당에 가득 찬 성도들의 뜨거운 열기만큼 대장합이 부르는 찬양의 울림은 대단하였다. 본 교회 시무장로인 정희치 장로님의 열정적인 지휘에 따라 셈여림은 물론, 약속된 악상표현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오늘따라 페밀리 챔버 오케스트라의 세련된 어울림이 연주효과를 극대화시키는데 큰 힘이 되었고. 구은희 교수와 감사열매 앙상블의 특별 레퍼토리도 대장합의 다이내믹한 볼륨과 멋진 조화를 이루어 돋보였고... 역시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구은희 교수의 데스칸트가 삽입된 '앙코르 송'인 '찬양하는 순례자'와 '주님 명령 따라서' 두 곡은 구교수와 한 번 맞춰 보지도 않은 레퍼토리였지만, 오늘밤 축하 연주회의 클라이맥스를 완벽하게 장식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매우 감동적인 연주였음에... 51년 전, 신천동 언덕배기 깡통 지붕아래서 시작된 동일교회가 오늘 대구 동녘 신천언덕에 우뚝 솟은 대교회로 발전되기 까지 34년 동안 피눈물 나는 기도로 성공적으로 양육해 온 능력의 종 조돈제 목사님의 헌신적이며 숭고한 목회자의 삶은 이미 대구는 물론 전국방방곡곡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10여 년 전부터 부족한 사람을 격려하며 은혜로운 찬양시를 쓸 것을 강력하게 권하셨던 조목사님의 숭고한 뜻에 보답하며, 지금은, 대장합의 찬양활동 본거지로 삼아 매주 수요일 저녁 찬양모임은 물론, 대내외 행사 때마다 동일교회 시설을 마음껏 활용하는 우리여서 더욱 감사와 감격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해 찬양했다. 늦은 9시가 되어 마치는 시각까지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우리만 바라보시던 조목사님과, 끝없는 박수와 할렐루야~ 환호로 감동하던 교우들의 모습에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래서 나는 마지막 멘트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예수님을 닮고 싶습니다. 동일교회를 닮고 싶습니다. 조목사님을 닮고 싶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주님께 바치는 찬양을 사랑합니다. 동일교회와 성도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대구의 동녘땅에 울려 퍼진 150여 명의 대합창에 참여한 찬양동지들, 그리고 우리의 찬양을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과 조돈제 목사님을 비롯한 동일교회 모든 교우들께 참 감사한 마음으로... 10월 둘째 주일 자정을 넘긴 깊어가는 밤에, - 대장합150 / 늘 찬양하는 큰 머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