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와 가을에 듣는 그리움의 노래있어... ♠ 작성자 청지기 2007-11-10 조회 1319
♠ 친구와 가을에 듣는 그리움의 노래있어... ♠


♠ 친구와 가을에 듣는 그리움의 노래있어... ♠
- 부산에서 열린 장로성가단 전국협회 모임에 다녀와서-
      미국의 여류작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는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거실의 벽난로 위에 놓고 집을 나섰다고 합니다. "가장 소중한 분 저는 다시 미쳐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괴로움을 견디지 못할 듯싶습니다. 당신의 사랑 외에는 모든 것이 저에게서 떠났습니다." 이글을 써놓고 그녀는 외투 주머니에 돌을 가득 집어넣은 채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 버렸다고 합니다. 무엇이 그녀를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했는지 모르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고귀한 사랑을 가슴에 품고 저 먼 길로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을이 깊어만 가는 주말의 정오, 전국의 찬양하는 장로들의 모임인 전국협회 임원회에 참석하러 대구에서 KTX로 1시간 거리인 부산 나들이를 했습죠. 모인 곳은 남포동 가까이 자갈치 시장 안 ‘바다 횟집’이었고... 온갖 바다고기가 펄쩍펄쩍~ 뛰고 있는 곳이라 뭍에서만 살던 대구촌사람에겐 멋진 관광코스로 보였고... 소금 끼 있는 바닷바람과 비린내 나는 생선회를 신나게 다듬는 자갈치 아지매의 야릇한 미소와 멋지게 조화(調和)되었고... 좁은 분지(盆地) 대구 땅에서의 침울(沈鬱)함에 비해 국제적인 해양도시 부산 자갈치 회 골목의 가을정취는 삶의 의욕과 생기가 활어처럼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몇 달 동안 만나지 못했던 전국의 찬양동지들과 싱싱한 회를 점심 메뉴로 즐기면서 매우 밝은 분위기 속에 회의는 착착~ 진행되었고... 무엇보다, 부산과 광주, 익산의 찬양동지들과 가진 뒤풀이 커피타임이 즐겁기만 해서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영호남의 진한 사투리가 뒤범벅되어 한창 껄껄거리면서, 내년 상반기에 어느 놀토(?) 주말 영호남 13개 단이 모여 '협회장기 타기 영호남친선 체욱대회'(배구/족구)를 여는데 창단10주년을 맞는 순천에서 모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누고 곧 부산역으로 달려와 KTX편으로 대구로 돌아왔습죠. 나이가 이만큼 들었어도 왜~ 왜~, 길거리에 떨어지는 은행잎과 단풍잎을 보면 자꾸만 스산해지는 감정이 쌓여짐은 왜일까요? 진한 커피 향으로도 도무지 지울 수 없는 매우 심한 목마름 같은 이 야릇한 감정... 오늘 낮의 모임을 정성껏 준비한 부산의 찬양동지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꾸벅~ 그리고 부산까지 달려오느라 고생하신 서울 경기 강원지역의 여러 찬양동지들께는 그동안 장거리 이동(移動)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직접 체험하셨음에 다소 죄송스러움을... 다음 어느 때 모임장소로 대구가 어때요? 화끈하게 맵고 짠 대구음식과 끈끈한 인심(人心)을 기대하시며 이 가을의 스산함을 씻을 좋은 방법이나 가르쳐주시길... 사랑 한 스픈과 그리움 한 스픈을 넣은 뜨겁고 진한 커피 맛을 느끼며 친구와 가을에 듣는 그리움의 노래 몇 곡을 띄웁니다. 마음에 드실는지? 11월 10일 저무는 주말의 황혼녘에, -가을이면, 늘 심하게 몸부림치는 대구 큰 머슴-
 

♪ 조용하게 흐르는 그리움의 가을노래 10곡은... ♪ 향수/사랑/고향 그리워/저 구름 흘러가는 곳/코스모스를 노래함/ 그리움/가을편지/사랑/고향에 푸른잔디/고향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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