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 속에 기다려지는 친구소식... ♡ 작성자 amenpark 2008-06-18 조회 1167
♡ 장맛비 속에 기다려지는 친구소식... ♡

♡ 장맛비 속에 기다려지는 친구소식... ♡

어제도 오늘도 내리는 비
하여 
철 이른 초여름 장맛비라는데

몹시도 기다렸던
하늘의 선물인 듯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지를 적신다.

촛불로 메웠던 서울시청앞 광장도
목청높이 외치던 
시위대의 구호도 씻고

헬멧 쓴 젊은 전경 머리에도
생존권을 구걸하듯 포효하는
화물연대 파업자들에게도

장맛비는 주룩주룩...

온갖 시름을 지켜보며 
파랗게 멍든 보라 빛 장미 송이가
빗물을 머금고 고개 숙이듯

너와 나
뿌려주는 장맛비에 머리를 낮춤으로
젖어드는 빗줄기에 마음을 식힘으로
생각도 목소리도 감정도 표정마저도
드러나지 않았으면...

너와 나 
응어리진 마음들이 풀려지고
돌아섰던 얼굴들을 마주보는
평화가 깃든 행복한 마음, 
환하게 밝은 웃음 띤 얼굴들을,

하얀 손수건으로 
씻어주고 닦아주는 
6월의 나날이었으면... 

어제도 오늘도 내리는 
철 이른 초여름 장맛비를 반기며
너와 나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고
사랑과 평화의 노랠 불렀으면,

장맛비에 흠뻑 젖은 
마음일랑 
얼룩일랑
내가 가진 하얀 손수건으로
닦아주고만 싶기에...

6월의 향기로운 꽃들과 
검푸른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는 6월이 되었으면...

오는 21일(土) 낮 12시부터 60분간
CBS대구(FM 103.1MHz/AM1251KHz)에서
대장합 전 단원 154명 노래친구들이 부른
창단24주년기념 정기연주회(수성아트피아 용지홀)를 녹음한
특집방송을 마련했다는데
시간 있으면 들어 보시게나~ 

뜨거웠던 온 땅과 
들떴던 가슴마저도 식혀주려 
하염없이 적시는 저 빗방울들을 
하나 둘 세는 마음으로
친구들의 소식을 기다려보는,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amenpark150@hanmail.net/011-511-4620 )
♪ 흐르는 노래-Me T'Aspro Mou Mantili(하얀 손수건)/ Nana Mouskou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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