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뜬 맘으로 제주도 수학여행 길에 나섰던
그토록 귀엽게 키운 아들딸들이
몹쓸 선원들이 저지른 대형 해난참사로
미처 피어나지도 못한 봄날의 꽃봉오리처럼
차가운 바다 밑으로 떨어져 갔음에
다 같이 자식 키운 어미 아비이기에
차마 볼 수없는 눈물어린 장면들을 가슴에 담으며
맘에서 우러난 위로와 격려의 기도를
하늘 우러러 드립니다.
세계의 여론들로 부터
'악마'라고 불린 선원들도 밉지만
오랜 날동안 해운업을 관리 운영하던 무리들의
그릇된 관행과 무사안일의 횡포를 생각하면
모두 살인을 방조한 서글픈 몰골….
선진국 대한민국이라 떠들면서
조선수주 세계 1위 위상을 자랑하던 나라에서
어처구니없는 후진빈국의 원시적 인재로
사상 최대의 해양참사가 일어나다니~
승객들은 그대로 배안에 있으라며
저희들끼리는 선원 비상통로를 통해
맨 먼저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했다는 그들...
더욱이
대부분의 선원이 구원파 신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두의 가슴에 증오와 규탄을 일게 하고 있음에…
장로가 노래하기에 연주장 사용허가가 안되는
험한 세상에 살며 자꾸만 슬픈 맘이 들면서
불안스러움으로 4월을 보내고 있던 중에
민심을 슬픔과 허탈의 트라우마로 빠지게 만든
암울한 4월이 되었습죠.

그런 가운데
몇몇 친구가 건강이 나빠져
지금 이 시간에도 병상에 누워있음에
더욱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의 흐름 속에
다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라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에서 우러난 인사를 띄웁니다.
"친구야!
제발 아프지 말고
강건(康健)하시길..."

밤낮없이 방송에선
눈물과 울음이 넘쳐나고~
구조대의 필사적인 구조활 동에 촉각을 세우며
긴장된 마음으로 무사생환을 기대하면서도
휘날리는 봄꽃 잎처럼
자꾸만 사망자가 늘어가는 안타까운 결과를 보며
몇 날밤을 꼬박 새며
5월호 단보(171호) '찬양하는 순례자'를
슬픔깃든 소식을 담은 5월의 편지처럼 만들어
4월 28일(月)에 띄워 보낸다오.

이번 5월호 단보에는
임직 30년을 마치고 원로장로로 퇴임하는 큰 머슴이
머리글로 쓴 '여우와 토끼의 달리기!'로부터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의 '아들 잃은 슬픔을 감사로!'
평화학자 홍양표 교수의 '사랑의 선도자가 되자!'
인장성 창단단장 고일록 장로의 '전국 찬양동지들께 작별인사를…'
경남장로합창단장 장영수 장로의 '이슬람 심장부에 울린 찬양!'
그리고
멋쟁이 성경 도우미 우정복 장로의 연재 글 '예레미야’와
전 단원으로 활약했던 이태직 목사의 'DEC 30년 역사는 아름답다!'
그 밖에도
전국의 25개단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토막소식을
바람에 휘날려 떨어지는 예쁜 봄꽃 잎을 보며
멀리 있는 친구의 모습인양 가슴가득 쓸어 담듯
소복이 한 곳에 모았다오.

가정의 달인 5월과 함께
푸름의 계절인 초여름을 닮은
마지막 가는 봄밤을 눈물로 지새우며 만든
12쪽짜리 단보 171호(5월호) 1200부는
전국 어디서든
5월 첫 주 중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고
170여 명의 DEC 멤버들에겐
4월 28일(月) 저녁 찬양모임 때
골고루 나눠드림세.
혹~
홈페이지(www.dechoir.net) 전자단보에 오셔
잠깐이라도 클릭~ 하시면
지금이라도 컬러로 단보를 읽을 수 있음에
권해드립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어 지는 환절기라서
모두의 몸과 맘이 엄청 피곤해들 하시기에,
'5월의 편지'처럼 단보를 받으시거들랑
친구의 근황(近況)을 들을 겸
짧은 안부라도 전해주셨으면...
초 여름날
철부지 소년 같은 맘으로 만든
5월호 '찬양하는 순례자'를 띄우면서
하늘 우러러 뜨겁게 노래하는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 모두에게
끈끈한 우정이 변치 않기를 기원하며
외쳐보는 한 마디…
"친구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