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단장님! 평안하시죠?
단보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글인데 몇 번을 보아도 마음이
찡합니다.
제 나이 만 65세 과연 미래의 계획을 어떻게 세울것인가?
고민스럽습니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나에게 맞은 악기를 심도있게 골라
배워보고 싶은데 어떤 악기가 내게 맞을 것인지 아직까지 고르지 못하고 있으니 참 한심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내손을 거쳐간 악기도 제법 있다. 기타를 필두로해서 피아노(체르니에서 어려워 그만 둠),
바이얼린(나이 들어서는 목이 쥐가 나려고 해서 포기), 풀릇(중급에서 어려워 포기),
가야금(남자로서는 조금 안어울림), 마지막으로 해금(옥타브에서 어려워 포기)에서 졸업했고...
그러나 늘 허전하고 다시 악기를 잡고 싶은데 과연 어떤 악기를 고를지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단점이 있습니다. 악기를 배우면서 너무 쉽게 포기 해 버린 아주 안좋은 단점으로 변변히 다루는 악기는 없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나도 노인세대로 접어드는데 이제는 철부지였던 시절의
그런 내가 아닌 좀더 성숙한 노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멘토님 저는 과연 어떤 악기가 제게 맞을까요? 답은 분명히 없다고 하실 께 분명합니다.
전국의 장로합창 단원 중에서 나와 같은 단원이 있을까요? 아마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어를 배워 보겠다고 하니 모 인사가 독학을 할 수 있는 C.D포함 값 비싼 책자까지 구입해 주셨는데 아직까지 개봉도 않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화로 안부 전하며 중국어는 잘 배우고 있느냐고 물으셔서
엉겁결에 공부 하고 있다고는 대답 했지만, 구입헤 주신 지인에게도 무척 미안하고 나 자신에게도 미운 생각이 든답니다.
아무튼 이제 한 가지라도 차분히 해 보며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냥 장로합창단에서 찬양하는 단원으로 만족해 할까?
-전주에서 최홍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