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됨됨이 ' 작성자 amenpark 2022-04-02 조회 199

 

' 됨됨이 ' 
 
『18세기 후반 미국이 독립하고,
멋진 군복차림의 젊은 장교가 말에서 내려
시골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은 먼 길을 달려왔기에 지쳐 있었고,
마침내 냇가에 놓여있던 징검다리가
간밤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하여 물속에 잠겨있었습니다.



사방을 휘둘러보던 장교의 눈에
밭을 매는 노인이 보여 큰소리로 그를 부르자,
노인이 다가 왔습니다.

“노인장,
말이 지쳐서 그러니 나를 업어서 냇가를 건너 줘야겠소.
멋진 군복이 물에 젖어서야 되겠소?” 
  
 
  

   의기양양한 젊은 장교에게 노인은 미소를 짓더니,
성큼 그를 업고 힘겹게 건너는데
장교가 물었습니다.
“노인장은 군대에 나간 적이 있나요?”

 
노인이 빙그레 웃으면서
“젊었을 때는 저도 군대생활을 했지요.”
“그럼 계급이 뭐였소? 병사였소?”

 
장교의 말에 노인은 낮은 목소리로
“그것보다는 조금 높았습니다.”
“꽤나 공을 많이 세운 모양이구먼!
그렇다면 노인장도 장교였다는 말이요?”

노인은 더욱 겸손한 어조로
“공이라야 보잘 것 없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좀 더 높았지요.” 
 
 

그러자 젊은 장교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얼굴이 파랗게 변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물었습니다.
“그… …, 그렇다면 장군이었습니까?”

젊은 장교의 멋진 군복이 물에 젖지 않게
조심스레 시내를 건너가면서
노인은 또렷이 말했습니다.

“하찮은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조국을 위하여 그것보다도
더 높은 직위를 허락했지요.”



젊은 장교는 혀가 굳어져서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냇가를 힘겹게 건넌 노인이
젊은 장교를 땅에 내려놓았습니다.

땀에 흠뻑 젖은 노인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말을 남깁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젊은 장교님!
저는 이제 냇가를 건너가서
밭을 마저 매야겠습니다.”

노인은 총총히 뒤돌아서
시냇물을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노인에게 업혀 냇가를 건넌 젊은 장교가,
그제야 노인을 향하여 정중하게 경례를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국독립의 아버지이자 초대 대통령이던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1732-1799)이

미국독립전쟁(1775〜1783)때
혁명군총사령관과 대통령(1789〜1797)까지 지내고,
훗날 그 자리에서 물러나 고향마을에 돌아와

농사를 지으며 살던 시절의 유명한 이야기로,
지금껏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당대(當代)에
국가와 사회와 공동체를 이끈 지도자들에게

후일(後日)에 겪게 될 삶을 교훈적으로 가르친
존경받는 퇴임 대통령의 일화(逸話)로,

한 사람의 품성과 인격을 나타내는 ‘됨됨이’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기본적 힘이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권좌(權座)에서 물러난
퇴임 대통령의 ‘됨됨이’는,

당대는 물론
후세의 지구촌 사람들에게까지
오래도록 인류역사 속에 길이
존경받는 위인(偉人)’의 모습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지를 잘 보여줍니다.



코로나 확산 속에
우크라이나 침공과 동해안 산불처럼
격렬했던 대선열풍을 겪으며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곧장 지방선거가 이어집니다.

‘선한 백성들의 됨됨이가
벼슬아치들보다 뛰어나기에…’,

뭇 정치인들이 하나같은 판박이(?)로
국민들에게서 존경받지 못한 채
비난을 받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 안타깝습니다.



퇴임하는 대통령은 물론,
새로 뽑힌 대통령도
‘됨됨이’가 있기를 바라고,

그보다 먼저 나 자신부터라도
‘됨됨이를 갖춘 꼰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DEC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지난주 걷기운동하며 30분 거리에 있는 '박 전대통령 달성군 사저'를 찾은 큰 머슴...



윈도우10으로 제작해 음악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홈페이지로...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인천/박경연 수고하셨습니다.
대장합의 찬양이
이곳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천 박경연 장로 올림
등록일 : 2022-04-06
ㆍ작성자 : 이태직 목사 오랜 날 동안 수술 후
요양병원을 거쳐 퇴원하여
갑작스런 어지럼증으로 고생하던 중
보내주신 3월호 단보를 받아
표지 글‘됨됨이’를 통해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숨은 일화를 읽었습니다.
젊은 장교가 노인에게 업혀 냇물을 건네면서,
“군대갔다 왔다면 계급이 뭔가요?”라고 물었을 때,
“그 보다는, 그 보다는… 높았습니다!”라는
겸손한 말에 ‘그만 부동자세로 경례를 붙였다.’는….
전에도 들은바 있는 조지 워싱턴의 이야기지만,
요즘처럼 국내외적으로 혼탁한 세상에서 살면서
감동과 함께 교훈적인 유익한 글이라
문득 큰 머슴 장로님께
고마움을 전하고픈 마음이 생겼지요.
코로나를 이겨내며 ‘강하고 담대하게!’
곡조 있는 기도로 찬양사명 다하시는
‘대장합’ 단원들이 하얀 연주복 입고
찬양하는 모습이 온 땅에 사랑과 평화를 전하는
‘하늘천사’와도 같음에,
됨됨이가 넘치는 이웃들이 많아지길 기원하며
-옛 찬양동지 이태직 목사가
등록일 : 2022-04-04
ㆍ작성자 : 부천 활인창 샬롬^^
'됨됨이'는 이미 4세 이전에 형성이 된다고 하던데
이후 그것을 어떻게 갈고 다듬고 훈련하고
지도하는 이의 몫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가정교육 선생-학교교육 등
근본을 잘 세워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윤 정부에 기대해 봅니다.
-부천에서 황인창 드림
등록일 : 2022-04-04
ㆍ작성자 : 안동/조광세 박 단장님!
찬양하는 순례자 단보를 읽을 때마다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됨됨이'가 주는 겸손한 자세는
우리들도 본받아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늘 전국장로합창단의 발전에
수고와 헌신에 주님의 귀한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건행하시고
보람된 시간들이 되세요.
-안동에서 조광세 드림
등록일 : 20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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