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다해 해야 할 일/송대진 목사-러시아 션교회 작성자 큰 머슴 2009-07-23 조회 1055
생명 다해 해야 할 일(삿5:12-22)/송대진 목사-러시아 션교회
*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여러분 혹시 ‘문닫은 교회의 양초’ 이야기를 아십니까?
어느날 한 남자가 집에 정전이 되어 창고에 촛불을 찾으러 갔습니다. 양초 한 자루를 집어 들었는 데, 이 양초가 말을 합니다. “주인님, 아직 저는 불을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불을 아름답게 밝힐 수 있을지 책을 읽고 연구하고 있는 데, 그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저를 사용하시면 안될까요?” “신기하네, 양초가 말을 다하네.”
옆에 있는 다른 양초를 집어 들었더니, “주인님, 저는 불을 밝힌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어떤 의미가 있는 지를 깊이 묵상하고 있으니, 묵상에서 깨어날 때까지 불 밝히는 것을 연기하면 안될까요?” “어, 이 양초도 말을 하네.”
문득 옆에 나란히 서 있는 네 개의 양초를 발견하고서, 그 중 하나를 들고 나가려고 하자 양초 네 개가 함께 소리를 칩니다. “아니요, 우리는 아직 불을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요. 우리는 다른 초들이 훨훨 탈 때 노래를 부르기 위해 중창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이 작은 나의 빛 비치게 할 테야...” “양초가 노래를 한다고?” 그래서 이 주인 아저씨는 불 밝힐 양초가 하나도 없다며 투덜거리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내가 왜 양초를 가져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아내가 화를 내면서, “무슨 그런 양초들이 다 있어요. 도대체 당신 그 양초를 어디서 사 왔기에 그래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양초들은 건너 마을, 문 닫은 교회에서 사 온 것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양초들이 왜 그러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핑계가 많은 교회, 이런 저런 이유가 많은 교회는 문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회사도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성경 사사기 5장에 보면,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드보라 사사가 가나안 왕 야빈을 이기고 부른 승리의 노래입니다.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역사 중 가장 혼란스러운 때였습니다. 나라의 주인도 왕도 없었고, 그로 인해 많은 외침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사사라는 지도자들을 세워 각 지파들을 하나로 묶어 백성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런 사사 중 한 사람이 여선지자 드보라입니다. 가나안 왕인 야빈이 군대장관 시스라를 앞세워 이스라엘을 약탈하려고 했습니다. 이 때 드보라는 바락을 선봉장으로 삼고 시스라 군대와 싸우고자 이스라엘 각 지파에 전령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각 지파마다 반응이 달랐습니다. 드보라의 요청에 각 지파마다 어떻게 반응했는 지가 흥미롭게 나와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하나님의 부름 앞에 선 우리들의 모습과도 비슷한 것입니다.


첫 번째, 단 지파가 나옵니다. 17절을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단지파는 무역상선을 운영했습니다. 쉬운 말로 항구쪽에 살면서 해운업에 종사했다는 말입니다. 무역업을 했으면 돈을 꽤 만졌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잘 나가던 항구가게에 앉아 돈을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 한 전령이 뛰어옵니다. “가나안 군대가 쳐들어왔오. 와서 전쟁에 참여하라는 드보라 사사의 부탁이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지금 쳐들어온 가나안 사람들도 자기들 고객이니 함부로 나가 싸울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사업을 생각해, 돈다발을 만들어 전령 손에 건네주며, 부족하나마 전쟁비용으로 사용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소위 세상에서 성공했지만 영적인 일에는 무관심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응답하지 않는 사람들, 그들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세상입니다. 그래도 자기가 할 것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위하고, 신앙성장을 위해서는 좀처럼 헌신하기를 꺼려합니다.


이런 단지파와는 달리,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와 같은 헌신적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18절을 보십시오. “스불론은 죽음을 무릅쓰고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백성이요 납달리도 들의 높은 곳에서 그러하도다” 이들의 태도는 단 지파와 달랐습니다. 단은 적당한 돈 몇푼 걸었는 지 모르지만, 그들은 가진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논밭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가정에 돌아가 가족들과 편히 쉴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 때 드보라가 보낸 전령의 소식을 듣습니다. 그들은 망설임도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결단합니다. “가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니, 이제 가나안 왕의 괴롭힘을 끝장냅시다. 우리가 곧 가겠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해 주시오.” 그리고 낫과 칼로 무기를 만들어 전쟁터로 나아갑니다.
전쟁이 끝난 후 돌아오는 길에 드보라가 단지파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왜, 배에 머물러 있소”. 그들은 승리의 기회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 그와는 달리 스불론와 납달리 사람들은 당당합니다. 비록 희생자들이 있었지만, 승리의 감격과 희열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린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10:39),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그런가 하면, 르우벤 지파와 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16절, “르우벤 시냇가에서 큰 결심이 있었도다” 우리말 성경을 보니까, “네가 왜 양 우리 주변에서 머뭇거리고 있느냐? 양 떼의 울음소리를 듣기 위함이냐? 르우벤 지파는 심사숙고했다네.” 저들은 전령의 편지를 받고 리더들을 소집해 비상위원회를 엽니다. 급하게 내릴 결정이 아니라며, 그야말로 심사숙고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의를 통해 계획은 잘 세웠지만, 행동은 전혀 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미 전투는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르우벤은 요즈음 머리만 크고 손발이 없는 신자처럼, 생각만 많고 일은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교회 일에 나름대로 관심은 있어도, 복음전도나 영적전쟁엔 관심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내놓을게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아셀지파도 있습니다. 그들은 전령이 도착했을 때 해변에서 휴가중이었습니다. 17절에 보니까, “아셀은 해변에 앉으며”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던 아셀은 전령의 소식을 듣고서, “미안합니다. 저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아셀은 ‘나 아니어도 그 일을 할 사람은 많을거야. 괜히 설쳐봐야 교회만 시끄러워지지 뭐!’하는 사람입니다.
이들 외에도 베냐민 지파, 므낫세 지파 사람이 나옵니다. 베냐민 지파는 겨우 체면치레로 참전하고, 므낫세는 공동체의 중직자리, 높은자리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드보라의 노래에는 단, 르우벤, 아셀, 베냐민, 므낫세지파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속에 오늘 우리의 신앙 행태들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여기엔 사탄의 숨은 전략이 들어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사탄은 삶의 우선순위를 헷갈리게 합니다. 영혼 구원하는 일보다, 다른 종교적인 일들을 먼저 하게 합니다. 하나님 나라보다 내면의 만족을 채우는 일을 더 중시하게 만듭니다. 신앙과 성령님이 논쟁의 주제가 되고, 살아있고 생명력 있는 믿음은 부차적인 문제가 됩니다.


제가 신대원 다닐 때, 경기도 하남의 한 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 2,30명 데리고 사역을 하는 데, 선생님들이 참 애를 먹입니다. 그 중 한 선생님은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결석을 물 마시듯이 합니다. 그러니, 반아이들도 잘 나올 때는 한명, 안그러면 0명 그렇습니다. 그래도 간간이 나오니 짜를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가을쯤 되었나본데, 어머니가 입원했다며 교사를 그만두겠다는 겁니다. 한편으론 잘 되었다 싶으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사실, 믿음이 좋은 선생님이었다면 이럴 때일수록 아쉽지만 큰 걱정은 안했겠지만, 그것이 아니니 선생님도, 반아이들도 다 걱정이 되는 것이지요. 그 사정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여러분 그 상황에서 우선순위가 뭘까요? 우리는 혹시 어떻게든 핑계거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까?
또 이런 분도 계십니다. 안수집사님인데, 교회에서 예배부장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성실하신 분이지만, 자꾸 엉뚱한데 신경을 씁니다. 예배부장이 예배드리는 데 신경 안쓰고, 그저 예배일지 기록하는 데, 사람숫자 헤아려 적느라 예배에 집중을 하지 않는 겁니다. 왜 그래요? 제대로 믿음이 없으니까, 성령충만하지 않으니까 예배가 산 예배가 아니라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런 분이 지금은 NLTC훈련을 받고 나서, 장로님도 되시고 아주 모범적으로 신앙생활도 하고 계십니다. 우리교회에 와서 간증했던 중원경교회 모장로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삶의 초점, 믿음생활의 초점이 뭘까요? 하나님의 관심입니다. 하나님이 뭘 기뻐하실까? 여기에 내 삶을 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스불론과 납달리지파 사람들처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쟁터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이 시대의 전쟁터는 어디일까요? 전도입니다. 영혼 구원하는 일입니다. 너는 가서 모든 족속을 제자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 전도하고 제자삼고 양육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 줄 믿습니다.


『불의 전도』라는 책을 쓴 라인하르트 본케라는 독일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분은 아프리카 전도자로 유명한 데, CfaN(Christ for all Nations)라는 국제적 전도사역단체의 창시자요 지도자입니다. 그는 지금 이 사역팀을 이끌면서 현재 4억 5천만 아프리카인들을 상대로 복음의 불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가 30년 전에 처음 아프리카에 파송될 때 다섯명을 모아놓고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믿음으로 기도하며, 성령님이 주신 감동과 믿음을 가지고 이렇게 선포했다고 합니다.
“저는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겠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이 땅의 수백만 사람을 주께로 인도하고 싶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40명 교인일 때, 전도집회를 위해 일만 개의 좌석을 가진 경기장을 예약했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한 큰 비전과 뜨거운 믿음이 있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의 종은 초라한 발상을 하지 않는다”면서 선언하고 나아갔을 때, 일만명 좌석이 다 채워지고, 지금까지 수백만 영혼 구원의 열매가 맺어졌다고 합니다. 하나님이라면 한번에 백만명도 회심할 수 있으리라고 지난 20년간 믿고 일해 왔는 데, 드디어 2000년에 정말 나이지리라 라고스에서 그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옛날 성경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저 아프리카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교단 선교사님 중에, 러시아에 파송된 이흥래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신학교까지 나오신 분이지만, 목사안수를 받지 않고 러시아에 평신도선교사로 92년에 나가신 분입니다. 그 이유는 오직 만명 선교의 목표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 분이 고등학교 때 부흥회에 참석해서 1만명 전도를 결심했습니다. 부흥강사님이 복음전도에 대한 큰 비전을 품으라면서,  우리 중에 5만 명 전도할 사람? 3만명, 2만명까지 물었는 데, 아무도 안 일어서더랍니다. 마지막으로 목사님이, 1만명을 전도할 사람 일어서라고 했더니, 이흥래 선교사님이 일어난 겁니다. 그래서 목회도 하고, 그릇장사도 하고, 영화필름을 가지고 오지를 순회하면서 전도를 했지만, 성에 차지 않은 것이지요.
그래서 한번은 해외에 나갔다 들어와 선택한 것이 러시아선교였습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셔서, 직접 선교하는 것보다 현지인들을 주의 종으로 세워 선교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에 러시아 불모지에 모스크바장신대를 세웁니다. 처음에 러시아정교회 사람들이 총을 들고 와서 위협하기도 하고, 건물을 두고 마피아 깡패들과 담판을 벌이기도 하는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지금은 신학교를 통해 배출한 목사들을 통해 100교회, 만명 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믿음대로 만명 전도의 꿈을 이룬 것이지요. 할렐루야!


라인하르트 본케나 이흥래선교사님은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지금 당신의 영적 온도는 몇 도입니까? 제물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불이 임했듯이, 우리의 헌신과 뜨거운 열정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소파에 편히 앉아 있는 사람에게, TV는 나의 목자시니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기름부음이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금 일어나십시오. 복음은 영원하지만 복음을 전파할 시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계의 환경시간을 보니까, 24시 중 밤 10시 가까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영혼 구원의 꿈, 생명 살리는 꿈을 품으십시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시오. 전도의 열정과 부흥에 대한 소망을 품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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