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동역자님들께

2011년 4월 20일

 

안녕하세요?

어느 시인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 것이 생각나게 만드는 한국의 4월입니다.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만발하였지만 또 눈이 오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도하는 변화가 많은 철에 모두 건강에 조심하시기를 바라며 금년 선교소식을 드립니다.

 

1. 미주선교지원센터 사역

저는 금년 1월 말로 지난 2008년 7월부터 2년 반 동안 미주적응 기간 동안 근무했던 미드웨스트 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하고 총회세계선교위원회 미주선교지원센터 사역을 위하여 LA에 있는 복음대학교 교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복음대학교 안에 쉐마선교 연구개발원을 설립하여 새로운 선교학을 개발하는 한편 지역교회 안에 선교학교를 운영하여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훈련하고 미국 내 소수민족 교회 지도자들을 재훈련하는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정보수집과 학교안내도 하여 선교사들의 자녀교육을 도울 생각입니다. 후원교회들을 위한 사역으로는 미국인 교회와 한국교회를 연결하여 상호 협력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하고자 합니다.

 

2. 쉐마선교학 개발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사용해 온 선교학은 서양교회에서 개발한 타문화권 선교에 초점을 둔 수평선교학입니다. 지난 2천 년간 신약교회는 수평적으로 타민족 선교에 힘써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때 왕성하게 선교하던 교회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쇠퇴기를 맞고 그 다음에는 소멸한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땅 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 전하는데 전념하다보니 정작 자기 후손들에게는 복음을 수직적으로 제대로 물려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평선교도 해야 하지만 수직적인 선교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수평선교와 수직선교의 균형을 이루어야만 복음 전하는 교회도 쇠망하지 않고 영속할 수 있게 됩니다. 서양교회 선교학은 수평선교학에 치우쳤으므로 복음의 흥망성쇠가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편에서 수직선교학을 더 개발하여 수평선교학과 균형을 이루게 하여 전하는 교회나 받는 교회가 함께 계속 자라게 해야 세계복음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논리가 쉐마선교학을 개발하고자 하는 이론적 근거입니다.

 

3. 귀국과 선교비 모금

저는 지난 3월 5일 일시 귀국하여 총회세계선교위원회와 미주선교지원센터사역을 더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후원교회들을 방문하면서 모자라는 선교비를 모금하고 있습니다. 제가 미드웨스트 대학교에서 근무하는 기간 동안에 여러 교회들이 선교비를 다른 곳으로 변경하여 후원하게 되어 현재 저의 후원비가 많이 부족합니다. 모든 교회들이 예산을 연말에 세우게 됨으로 지금 모금을 하는 것이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를 미주로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므로 선교비가 모자라서 사역을 못하게 하시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4. 기도제목

(1) 저와 아내 이성희 선교사는 모두 건강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남후수 - 고혈압, 고지혈증, 통풍, 이성희 - 갑상선 암 수술, 손목골절 치료

(2) 복음대학교 부설 쉐마선교 연구개발원을 통한 미주선교지원센터 사역을 위하여

(3) 부족한 선교후원금이 채워지도록

(4) 5월말 예정인 LA로 이사를 잘 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싸고 편리한 주거지를 얻을

수 있도록

(5) 아들, 남화평 (28세) 군이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수 있도록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비오며 이만 줄입니다.

 

선교사 남후수, 이성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