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오진유 선교사의 톤레삽 사랑이야기 작성자 청지기 2013-04-15 조회 527

김인규 오진유 선교사의 톤레삽 사랑이야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 시엠립은 3월부터 4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오목사가 땀을 줄줄 흘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덥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더위로 인해 몸이 많이 지치기는 하지만 저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이 선교지에서 잘 자라고 있다는 것에 감사와 기쁨을 누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역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이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역지 상황

교회는 현재 둑길 끝자락에 50여 가구가 모여 살고 있는 마을에 정착을 하고 있습니다. 빨리 공사를 완료할 것만 같았던 둑길 공사는 둑 길 주변 흙을 파서 길 위에 쌓아 놓기만 한 상황에서 공사가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건기이기 때문에 차가 들어가는 것에 문제가 없지만 5월 말부터 우기가 시작되면 길이 진흙탕 길이 되기 때문에 30분 정도를 걸어 들어가거나 배를 빌려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상마을과 교회

멈춰있는 둑 길 공사 현장

무엇보다 우기가 시작되어 톤레삽 호수의 물이 차오르기 전에 둑 길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다면 현재의 마을과 톤레삽 호수 멀리 나갔던 주민들이 돌아와 정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배

장년부 예배 - 건기동안 교회가 땅위에 정착을 하면서 30여명의 장년과 청소년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예배가 끝날 때쯤 오는 장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예배 시작전부터 와서 앉아있는 장년들이 많아졌고, 설교 시작 전에는 거의 와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장년부 예배가 많이 정착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장년부 예배드리는 모습

목숨 걸고 예수 믿기로 결단하는 아이들

어린이 예배 - 어린이 예배에 참석하는 아이들은 예배가 2시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1시전에 교회에 와서 기다렸다가 예배를 드립니다. 교회 안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어느 누구하나 덥다고 짜증내는 아이가 없습니다. 예배드리는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찬양하고 말씀 듣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땅에 예수그리스도의 희망을 봅니다.

행사

부활절 축하 - 부활절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준비하였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예수님부터 시작해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모습까지를 준비하였습니다. 많이 부족하였지만 아이들이 직접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동참해 봄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으로 부활절 계란도 나눠주었습니다.

디모데 아이들이 준비한 연극

부활절 연합예배 모습

달란트 잔치 - 작년에는 아이들 명찰을 만들고 명찰 뒷면에다 스티커를 붙여주어서 출석상을 시상을 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예배에 참석하는 모두에게 달란트를 배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활주일에 달란트 시장을 열었습니다. 마침 상주시찰에서 오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의류와 치약, 비누 등을 많이 가져다 주셔서 생필품 위주로 시장을 열었습니다.

모두들 그동안 모은 달란트를 들과 와서 한 아름씩 구입해서 돌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해 보였습니다. 달란트 잔치는 3개월에 한 번씩 시장을 열 계획입니다.

단기선교

안수기도 해주시는 최영태목사님

상주시찰 주민초청 예배

상주시찰 단체사진

지난 1월 14~15일 대구충성교회 단기팀이, 3월 19일 경북상주시찰에서 목사님과 장로님들 부부 59명이 교회를 방문하여 섬겨주고 가셨습니다.

대구충성교회는 캄보디아에 단기선교를 올 때마다 프놈펜에서 사역을 한 후 항상 멀리 씨엠립까지 이동을 해서 톤레삽대구칠곡교회를 섬겨주시는 열정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작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최영태목사님과 사모님이 같이 오셔서 격려해주시고, 예배사역과 의료사역으로 섬겨주셨습니다. 늘 기도와 물질과 단기선교로 동역해 주셔서 저희에게 힘이 됩니다.

경북상주시찰은 시찰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2년마다 시행하는 의료선교를 위해 부부동반으로 교회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의료선교는 물론이고 8개 조로 나뉘어 가정마다 방문을 하여 복음을 전해주셨고, 주민들을 초청하여 예배를 드리고 선물과 쌀을 나눠주셨습니다. 그리고 중병을 앓고 있는 나렌을 위해 즉석에서 헌금을 해주셔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게끔 해주셨습니다. 또한 선교물품(의류, 수건, 치약, 비누 등)을 많이 가져오셔서 저희가 앞으로 현지인들을 섬기는데 많은 힘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제자훈련 받는 디모데 3기

교육과 훈련

제자훈련 - 현재는 디모데 2기와 3기 아이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디모데 2기는 다음 달에 수료식을 할 예정이고 디모데 3기는 8명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세례교육 - 교회창립 기념 주일에 맞추어 세례식을 거행할 예정으로 현재 8명의 세례지원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세례교육자들이 세례를 받으면 교회창립 후 처음으로 맺는 귀중한 열매가 될 것입니다.

섬김과 나눔사역

의료지원사역 – 캄보디아는 의료진과 시설의 낙후, 그리고 지독한 가난 때문에 병이 걸려도 올바른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질병을 운명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톤레삽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항상 구급약상자와 기본적인 약들은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나렌(22세)

시엠립 도립병원 정밀검사

헤브론병원 진료

물을 빼내고 있는 모습

교회에 폐와 심장, 배에 물이 찬 환자가 있습니다. 작년 10월 처음만난 후 심방과 기도를 해오다가 3월 19일 방문한 상주시찰의 즉석 헌금으로 시엠립 도립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폐와 심장, 배에 물이 차 있고, 갑상선에 문제가 있어서 시엠립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병명을 말해주지 않아서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환자를 데리고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폐에 물이 차 있어서 폐수종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말기 암일 가능성이 많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에게 나눠 줄 쌀

이제는 가장 큰 사역이 남았습니다. 바로 나렌을 천국에 보내는 사역입니다. 현재 매주 나렌을 심방하며 약과 음식 그리고 기도를 해주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쌀나누기 – 지난 성탄절에 했던 쌀나누기 사역을 상주시찰의 도움으로 풍성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10kg씩 100포대를 준비하여 각 가정마다 1포대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영적 전쟁

불교나라이면서도 미신이 삶 속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곳이 캄보디아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손과 목, 허리에 빨간 실이나 흰 줄을 메고 다닙니다. 그리고 차와 오토바이 등 에도 빨간 실을 메고 다닙니다. 이곳 사람들에게 빨간실은 부적과 같은 역할을 해서 자신들을 보호해준다고 여깁니다.

교회에 큼포안이라는 고3 여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을 2011년 성탄절에 처음 봤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머리 모양이 항상 똑같았습니다. 늘 왜 큼포안이는 항상 머리를 똑같은 모양으로 묶고 다닐까 궁금했습니다. 그러나 몇 주 전 큼포안이에게 물어보니 엄마가 묶은 머리를 풀거나 자르면 죽는다고 해서 머리를 묶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큼포안에게 결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왜냐하면 큼포안은 목사가 되겠다고 헌신한 아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 머리를 자르지 않으면 목사가 되지 않는 것이 나으며, 모든 후원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큼포안이 결단을 했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머리 자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집을 나오겠다며 머리를 풀고 자르겠다고 하였습니다. 캄보디아는 여성이 결혼을 하 전까지

큼포안의 머리 모습

머리 자르는 모습

더 예뻐진 큼포안

는 머리를 길게 기르고 다니는 풍습이 있습니다. 단발머리는 찾아 볼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큼포안은 미신과 풍습을 이겨내고 머리를 잘랐습니다. 물론 죽거나 아프지도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큼포안의 결단과 행동은 이곳의 치열한 영적 전쟁의 커다란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미신에 지배를 받던 사람들과 큼포안을 통해서 자신들이 믿는 미신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고, 자신들이 믿는 신보다 하나님이 더욱 위대하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큼포안의 결단은 톤레삽의 사역에 귀중한 자양분이 되어 복음을 증거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인규 오진유 선교사의 톤레삽 사랑이야기”라는 카페를 개설되어 있습니다. 꼭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카페 주소 http://cafe.daum.net/Tonlesap 로 들어오시거나 daum.net에서 “톤레삽”이나 저희 이름을 검색하면 카페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가끔 들어오셔서 이곳 소식도 접하시고, 격려의 글도 남겨주셔서 저희에게 힘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해주세요.

1. 톤레삽 교회 안에 하나님의 영적, 양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2. 교회와 사역가운데 오순절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넘쳐나게 하소서.

3. 교회에 출석하는 모든 장년과 아이들이 하나님께 로의 진정한 회심을 맛보게 하소서.

4. 치열한 영적 전쟁 가운데 항상 승리하게 하소서.

5. 톤레삽 현지 문제들 가운데 역사하셔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지 않게 하소서.

6. 제자 훈련 받는 아이들이 예수님의 훌륭한 제자로 성장하게 하소서.

7. 행하는 모든 사역이 성령보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게 하소서.

8. 6월부터 시작되는 선교팀 사역을 통해 톤레삽에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하소서.

9. 한국어가 가능한 크리스천 스텝을 허락하여 주소서.

10. 기도와 물질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셔서 어려움 겪지 않고 선교사역 잘 감당하게 하소서.

11. 아들 성현이와 도현이에게 지혜와 명철, 건강 주셔서 믿음으로 잘 자라가게 하시고, 학교와

교회 그리고 삶속에서 예수의 향기를 드러내며, 사역의 좋은 동역자가 되게 하소서.

12. 가족이 건강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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