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자료]ㅡ한국교회, 중국교회로부터 배워야~ 작성자 순례자 2007-02-09 조회 1940
[선교자료]ㅡ"한국교회, 중국교회로부터 배워야"
[인터뷰] ‘진주작전’의 주인공, 폴 이스타브룩스 목사
조성애 기자 joesungae@googood.com">joesungae@googood.com


▲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신실한 크리스천들을 돕기 위해, 폴 이스타브룩스 목사는 어느 지역이라도 방문할 준비가 돼있다. ⓒ구굿닷컴

중국에 100만권의 성경을 반입시킨 ‘진주작전’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의 폴 이스타브룩스 목사가 한국오픈도어 선교대회의 강사로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16년, 중국에서 27년간 선교활동을 펼쳤고, 현재는 캐나다 오픈도어 선교회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의 박해받는 지역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폴 이스타브룩스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한국교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 한국방문을 환영한다. 한국에 오신 소감은

▲ 캐나다에서는 맛 좋은 김치를 찾기 힘들었는데 한국에 와서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기쁘다(웃음). 북한선교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 한국에 온 마음이 남다르다. 지난달에는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한국에 온 탈북자 가족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기도 했다.

- 기독교 박해지역을 위한 사역을 하시는데, 박해지역의 한 예를 들어 달라

▲ 인구가 400만인 ‘에리트리아’는 북동아프리카, 지도상으로 이디오피아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4년 전, 이 나라 지도자가 “모든 복음주의 집회를 불법으로 한다”고 공표함으로써 갑작스러운 종교인 체포 사태가 있었다.

최근 입수된 자료에 의하면 신앙 때문에 강제 구금된 성도가 현재 1,918명에 달한다. 그런데 이들이 갇혀있는 감옥이 매우 반인륜적이다. 선적 컨테이너 감옥인데, 여기는 전기시설도 화장실도 창문도 없고 바람조차 통하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사람이 병들고 죽어나가고 있다.

- 이러한 박해받는 성도를 위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 "반인륜적인 선적 컨테이너 감옥에 크리스천들을 수용중인 에리트리아 정부에 보낼 성명서를 계획중이다" ⓒ구굿닷컴
▲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나는 다섯가지 방법을 말하고 싶다. 첫째는 기도하는 것이다. 오픈도어 선교회에서는 기도달력을 매달 발행해서 열악한 환경의 성도들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둘째는 특별 기도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이다. 오픈도어 선교회에서는 11월 둘째 주일을 ‘기도캠페인의 날’로 정하고 전 세계가 동시에 기도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셋째는 ‘성명서’를 작성해서 그 정부에 올리는 것이다. 에리트리아에는 이 방법을 사용할 예정으로, 정부에 보낼 항의서를 계획 중이다.

넷째는 기독교 박해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것이다. 핍박받는 그리스도인들을 비밀리에 만나, 수련회 등을 함께 진행하는 것인데, 단지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큰 위로를 받는다. 한국에서 매년 많은 단기선교팀이 해외로 나가는데, 이러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는 재정적인 후원이다. 박해지역에 성경을 전달하는 사역은 성경을 특수 제작해서 무료로 공급하는 것이므로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

- 박해받는 지역의 성도들과 달리, 신앙활동이 자유로운 한국교회 성도들은 어떠한 자세로 신앙생활에 임해야 한다고 보는가

▲ 중국교회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교회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들자면, 중국성도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각오가 돼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고난을 피하지 않는다. 또 다른 이유로는 건물없이 운영되는 중국교회의 특성을 들 수 있다. 그들은 가정교회를 세우기 때문에 성도만 모이면 바로 교회가 세워진다.

이런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중국교회가 성장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배워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 폴 목사님도 순교를 마다하지 않고 박해지역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진두지휘한 ‘진주작전’은 중국어 성경 100만권을 반입한 작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 1979년에 중국교회 지도자로부터 30만권의 신약성경을 들여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특수 제작된 500권의 신약성서를 여행가방에 넣으면 45kg이다. 이것을 한 사람이 양손에 45kg씩 들면 1000권을 들여갈 수 있었다. 이런 방법으로 10일 동안 30명이 30만권을 반입했다. 그것을 받은 중국지역 성도들이 너무 기뻐서 밤새도록 찬양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에 다녀온 30명이 돌아와서 30만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더 들여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 중국지도자들과 접견했을 때 100만권의 성경이 더 필요하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100만권을 한 번에 가져다 주길 원했고, 신구약 합본 성경을 원했다.

- 100만권 반입과 관련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 신구약 성경 100만권을 작은 크기로 제작했는데, 무게가 232톤이나 됐다. 여행가방으로는 도저히 나를 수 없는 분량이었다.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중, 예전에 선장으로 일했던 필리핀 선교사가 배에 또 다른 선적을 매달아서 100만권을 한 번에 기동력있게 반입하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성경을 1톤씩 방수용 에어백으로 쌌다. 바다에 뜰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였다. 1981년 6월 18일 밤 9시, 홍콩해안으로부터 중국해안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2천명의 중국 성도들이 접선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해안가에 다다르자, 중국 성도들이 목까지 물에 잠그고, 물 속에서 성경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는 배에서 바다로 성경을 던져주었다. 중국인들은 방수용기를 잘라서 2천명이 줄을 서서 전달해 100만권을 해안가로 끌어냈다. 이 비밀스런 작업은 두 시간 동안 신속히 진행됐다.

이렇게 전달된 100만권이 중국 전역의 성도들에게 배포되는데 4년이 걸렸다. 공안의 감시를 받는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자유롭게 나눠줄 수 없었던 것이다. 이때 전달된 성경은 중국 전역에 보급돼 가정교회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 1981년 '진주작전'때 반입된 중국어 신구약성경을 폴 이스타브룩스 목사는 아직도 가슴 안쪽 주머니 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구굿닷컴

- 앞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관련, 폴 목사님과 오픈도어 선교회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 현재 오픈도어 선교회는 전 세계에서 박해받는 성도들을 찾아내어 세계에 알리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박해지역에 성경반입을 하고 비밀리에 선교를 한다. 이 사역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다.

특히 오픈도어 선교회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과 아주 밀접히 연관돼 있다. 북한주민이 탈북해서 한국에 오는 것도 상당히 많이 관계돼 있지만,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만일 한국교회가 중보기도와 후원으로 돕기 위해 자료제공을 원한다면 얼마든지 알려줄 수 있다. 한국교회가 북한교회를 돕고자 한다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다. 앞으로 북한교회의 실상을 더욱 알리고 이들을 돕기 위해 사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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