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떻게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겠는지 더 좋은 표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 감사를 드립니다.”지난해 말부터 북한어 성경인 ‘새누리성경’이 북한 지하교인들을 위해 보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어 성경을 제작한 남한 사역자들을 향한 감사의 편지가 북한 지하교인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북한어 성경 보내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는 모퉁이돌선교회로, 이 단체에 따르면 북한어 성경은 지난해 말까지 3만여 권이 발행돼 북한으로 전달됐으며, 계속된 전달요청으로 점차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북한어 성경 배포가 시작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 북한어 성경을 보고 감사를 표하는 지하교인들의 편지가 조심스럽게 남한 사역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편지 내용은 “성경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더 일찍 출판됐으면 좋았겠다” 등 대체로 쉬운 성경을 받아본 데 대한 감격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모퉁이돌선교회로 전달된 한 지하교인의 편지는 “몇 년 동안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에 쓰여진 내용을 요절마다 완전히 리해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며 “이제 하나님을 쉽게 알고, 쉽게 리해할 수 있음으로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북한의 양떼들에게 더욱 복음이 쉽게 전파될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특히 전달된 내용 중에는 “이 성경책이 몇 년만 빨리 나왔어도 북한의 성도들에게 복음이 빨리 가닿았을 것”이라며 북한어 성경을 받아보지 못한 이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담겨져 있다. 북한어 성경은 현재 신약만 북한어로 번역돼 출판되고 있다. 모퉁이돌선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구약도 번역 중에 있으며, “출판여건이 허락되는대로 배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북한어 성경은 고난받고 있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고 믿음 위에 더욱 굳게 서게 할 것”이라며 “북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분실되는 일도 있는 등,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dw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