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탈레반의 한국인 봉사단 피랍사태가 발생한지 6일째인 25일 서울 서초구 한민족복지재단에서 피랍자 가족들이 TV 뉴스를 주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아랍권 통신 <알자지라>는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인 남자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고 25일 밤 9시 30분(한국시각)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살해된 사람은 이번 봉사단의 인솔자인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 목사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됐던 한국인 23명 가운데 8명이 석방돼 안전한 곳으로 이동중이라고 한국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우수프 아마디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지 않아 한국인 인질 23명 중 1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정부가 우리 요구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인질 한 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며 "앞으로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추가로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희영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알 자지라와 독점으로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23명을 석방하라는 내용의 영어 성명을 발표했다. 조 대변인은 이 성명에서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은 비 전투요원으로 올해 말 철수할 계획이다. 즉각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국방부 김영식 해외파병팀장(왼쪽)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건물에서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팀장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한국군은 전투부대가 아니라 의료와 재건 지원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23명의 무사귀환을 요청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이동 중 무장 탈레반 세력에 의해 피랍된 23명의 한국인의 석방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이 아프간 현지에서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랍의 위성TV 알 자지라의 영문 홈페이지에 아프간 육군이 한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기사가 올라와 현지 상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아프간 국방부와 우리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부인했다.
★...'떠다니는 민간 유엔'이라고 불리는 '둘로스'호의 외국 선교사들이 22일 부산 크루즈터미널에서 탈레반에 의해 피랍된 한국인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둘로스호는 1914년에 건조된 세계 최고령 여객선으로 선교활동 등을 한 뒤 24일 출항할 예정이다.부산=송봉근 기자
★...21일(이하 현지 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간지 지역에서 납치된 한국인 23명이 탔던 버스 앞에서 현지 경찰들이 감시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은 23일 그리니치표준시간(GMT)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3일 오후 11시 30분)까지 한국 부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23명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탈레반 반군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한 비밀기지에서 각종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2월 3일 외신을 통해 공개됐다. 탈레반은 축출된 지 올해로 6년이 지났다. 하지만 파키스탄의 아프간 접경 지역에 근거지와 훈련기지를 세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미 정보기관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