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찍 겨울방학 시작하려고 만든 12월 송년호 단보 ♥
옛적에 이 맘 때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송년 분위기에
늘 교회 안에서 모두의 마음들이 들떠있었는데
온 땅덩어리가
곧장 닥칠 한파(寒波)의 두려움보다
더 지독한 국운(國運)의 흔들림에 휩싸여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찬바람과 함께
잔뜩 온 몸과 맘을 움츠리게 하는 즈음
TV와 신문들은
제철을 만난 듯 연일 신물 나게 지겹도록
적폐청산 시리즈에 난도질당하는 옛 집권세력과
세력 확장에만 혈안(血眼)된 정치꾼들은
당리당략의 정쟁(政爭)을 치르는 가운데
판에 박힌 뉴스로 찌든 민초(民草)들 마음을
더욱 무겁고 어둡게 만들고 있는데...
엎힌데 덥힌 격으로
전국적으로 지역경제가 바닥을 치는 여파 속에
돌아선 민심을 그대로 외치는 시위대 물결이 거리에 넘치고
날이면 날마다 바람 잘날 없이
온갖 해괴망측한 사건이 부메랑처럼 연속으로 일어나
평안을 바라는 맘을 실망과 탄식의 늪에 빠지게 하면서
더욱이
그칠줄 모르는 갖가지 안전사고가
쉴 틈 없이 계속 일어나는 가운데
밤낮없이 안전대책에 힘쓴다고 뉴스속보를 날려대지만
기상천외한 사고가 들끓고 있는 판국에 이르렀음에...
목적달성을 위해 허우적거리며
불난 집에 다가가 고기를 구워보려는
얄팍한 모사꾼 정치꾼 무리들의 검은 속셈도,
상처투성이가 된 세월호나
헝클어진 한일문제를 동아줄로 쥐어잡고
연명(連命)하려드는 무리들의 빈자리 뉴스 화면도,
이젠,
더 이상 보기도
듣기도 싫소이다!
그냥
선한 마음 가진 민초의 한사람으로
맡겨진 본분이나 잘 챙기며
교통법규라도 잘 지키며 소박하게 송년을 맞고픈
그 한 가지 마음 뿐이라오!
철 이른 차가운 초겨울날씨가
짧기만한 가을을 멀찌감치 쫓아버리듯
150여 명의 대장합 멤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모여
찬양 하모니를 다듬으며 가슴 따뜻해진 모습들!
창단 34주년 기념으로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는 가운데
연이어 원치 않은 질병으로 고통 받는
뭇 단원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려옴을 느꼈음에
이토록
아픈 마음의 상처 달래길 바라는 우리들이기에
연일 산더미 같이 다가오는 스트레스가
심신(心身)을 짓누르고 있지만.
어느 때 쯤은 완쾌되겠지? 라며
간절한 기도를 믿음의 한 가운데 챙겨두고
얇게 달랑~ 한 장 남은 2018년의 마지막 달력을 보며
역사적인 찬양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래도
다음 주간부턴 구세군의 자선남비 종소리와 함께
상가(商街)의 쇼윈도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선뵈고
덩달아
성급한 일부 기독교방송 채널에서는
크리스마스마스캐럴이 홍수처럼 쏟아내겠지만,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우리는,
누가 뭐라 해도 정기연주회를 통해 험한 세상을 향하여
'깊은 데로 던져라~'로 외치면서
온갖 흉한 세파에 휩쓸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아픔을 씻어주려는 위로의 하모니를 다듬어
평화를 바라는 기원이 되어 울려 퍼졌고
나처럼
늘 하늘 우러러 사랑과 평화의 촛불을 켜고
곡조 있는 기도로 기원하는
이 땅의 뭇 크리스천들의 몸과 맘은
움츠린 채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다리고 있음에...
과연
다음 주말부터 귓가에선 캐럴이 흐르고
교회에선 크리스마스 칸타타 준비를 할는지?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속 깊이 녹여든 실망과 우려감 탓에
파랗게 멍든 어둡고 우울한 느낌만 드네요.
흔한 벼슬이나
노도(怒濤)같은 정치바닥의 감투욕과는 거리가 먼
하늘 우러러 늘 노래하는 친구들 맘의 여백(餘白)에
성급하게 등장할 크리스마스트리나 캐럴처럼
행복한 위로의 메시지를 큰 소리로 전하고만 싶어서...
지난 11월 13일(火)의 정기연주회를
엄청 힘들게 준비하며 나날을 보내는 동안
몸과 맘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잔뜩 지쳤기에
11월 26일(月) 저녁에 서둘러 방학을 선포하려는데,
그래도
짜증스럽도록 구겨진 가슴을 녹이고 펴듯
차갑게 깊어가는 긴 늦가을 밤을 지새우며
두꺼운 돋보기안경 너머로
둔한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운명처럼 두들기며
전국에 있는 사랑하는 노래친구들에게 보낼
12월 송년호(226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 를
서둘러 만들기 위해
몸살이 난 피곤한 몸과 맘 추스르며
연거푸 인쇄소로 달려가
자동 제본기 옆에 지켜서서 재촉했음에...
12월호 송년호(제214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에는
송년의 아쉬움으로 고백하듯 쓴 큰 머슴의 글
“2018년 12월에...”를 시작으로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의 “라파엘의 그림을 기대하며...”
DEC 정기연주회의 감동을 세 편의 글로 옮긴
청주단 지휘자 성우제 장로의 "온 맘 다해 찬양한 대구장로합창단!"
은빛 메아리 김재양 장로의 "과연 공평하신 하나님인가?"
찬양하는 순례자를 부르며 사명감을 새롭게 다짐한다는
T1멤버 박원권 장로의 "찬양하는 기쁨 속에 살리라!"
지난 가을에 소천하신 故 고일록 장로님을 추모하는
인천단 최진성 장로의 "천국찬양대에서 뵙기를 기대하며..."
그리고
연재되는 아마추어 성경도우미 우정복 장로의 '요한복음'과
전국에 있는 29개단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소식들을
곧장 선보일 크리스마스트리의 방울처럼
알알이 가득 담았음에...
크리스마스를 4주간 앞서
11월 26일(月)에 우편으로 전국에 발송하면
이번 주간에 맞은 12월 초하룻 날을 맞기 전 받게 되겠고,
DEC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에겐
겨울방학을 선포할 11월 27일(月) 저녁시간
올해 마지막 찬양모임 때 나눠드리고
투병 중에 결석 중이거나
더러는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단원들에게는
철이른 방학을 즐기는 12월 중에
직접 방문하면서 전해드리리다.
비록 가파른 연말 분위기에 삶이 분주하더라도
늘 노래하는 큰 머슴이 지난 20년 동안
쉼 없이 만들어 띄우는 송년호 단보를
해마다
성탄절 시즌에 앞서 즐겁고 기쁜 맘으로
산타클로스로 부터 선물을 받은 듯 반기시며
짧은 성탄 축하 메시지라도 주셨으면...
어쩌면 올해는
거세게 몰아치는 세파(世波)에 깡그리 사라져
우울한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을 것만 같아서
우리들이 뜨겁게 달구는 찬양의 열정으로
추(醜)한 것으로 찢기고 해진 모두의 마음에
조각조각 덧대어 화해와 사랑으로 꿰매어졌으면...
그리고
타오르는 뜨거운 찬양의 불길에
그 상흔(傷痕)들이 말끔히 태워졌으면...
혹,
대장합 홈 페이지(www.dechoir.net)에 들어오셔
'합창단 동정-전자단보'(첨부파일)를 클릭하면
컬러로 단보를 볼 수 있음에...
우울한 것만 같은
올 크리스마스시즌이 될지라도
새해 2019년엔 DEC가 창단 35주년의 해를 맞기에
대망의 새해 첫날을 미리 그려보면
어느 새 입가에선
평화의 왕으로 오실 아기 예수를 그리며
감사가 넘치는 맘으로
크리스마스캐럴이 콧노래로 흘러나옴에...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밤바람이 낙엽을 뒹굴게 하는
11월 20일(火)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큰 머슴이 호남 땅 전주로 잰걸음으로 달려가
전국협회장 오승규 장로님이랑
전주장로합창단의 제13회 정기연주회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고
11월 24일(土) 11월의 마지막 주말 첫눈 휘날리던 날에는
조부(故 박낙현 목사)님의 전도로 100년 전 1918년 11월에 개척한
청송 개일교회 설립100주년 기념교회 신축감사예배를 겸한
홈커밍데이 행사에 특별초청을 받아
멀리 청송군 현동면까지 승용차를 몰아 당일치기로 다녀왔습죠.
11월초부터 정기연주회 준비로 바쁘게 보내고
잠깐 쉴 틈도 없이 장거리 이동으로
곧장 전주와 청송을 연거푸 초겨울 나들이로 다녀오면서
엄청스레 피곤한 컨디션이지만
주말오후 늦게 집에 도착하면서
가슴에서 솟는 뜨거운 찬양 사명감을 감출 수 없기에
포근하게 울리는 캐럴 '북치는 소년'을
꿈 많은 아이처럼 콧노래로 따라 부르며
2018년 12월의
송년호(226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를
전국에 보내려 손주들과 함께 봉투작업을 마친...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11월 20일(火)저녁 전주장로합창단 제13회 정기연주회를 축하하며 임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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