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숲 속에서 열린 안동장로합창단 연주회 ♠ 경북의 최 북부 내륙지역 오랜 유교사상이 전래되어온 양반의 고장 안동, 인구래야 고작 17만에 지나지 않은 조용한 시골도시... 시세(市勢)가 열악하니 창단 11주년이 되기까지 겨우 40명 안팎의 단원으로 힘들게 단을 운영하면서도 끈끈한 안동사투리 속에 선비정신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일부 임원들마저도 "정말 안동에서는 찬양하기가 힘드니더!” “힘이 완전히 빠져 겨우 호흡만 유지하고 있으니 우쩌니껴?” “안동을 위해 기도나 해주시더!”라고들 해왔었고... 그런데 올 2007년 봄에 새로운 단장의 취임과 함께 단 명칭을 ‘안동장로합창단’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열정을 쏟으면서 미루어오던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전국의 장로합창단(인천, 광주, 익산, 전주, 울산, 제주)으로부터 정식 초청을 받고 연주회에 참석해 축하를 했었지만, 안동의 경우처럼 감명을 받은 적이 극히 드물었다. 마치 황폐해진 땅을 푸른 숲으로 가꿔놓은 듯한 기적과도 같은 감동적인 찬양연주무대와 훌륭한 관중들을 직접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6월 11일(月) 오후, 초여름이지만 한 여름 날씨 같은 30도 더위를 무릅쓰고 대장합 일행(단장/지휘자/여은근 부총무/이강화 장로)이 안동시민회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 참석했다. 서울에서 안동까지 내려온 전국협회장 정공일 장로님과 서기 정덕규 장로님, 대장합 멤버로 안동성소병원 원장인 박승국 장로님(Br)내외분과 합류해 안동 장로님들을 만나 일일이 격려하고 연주 홀에 앉았다. 드디어 연주는 정시 7시 30분에 시작되었고... 비교적 곡의 해석과 연주효과를 높이기 위한 레퍼토리로 편한 마음을 갖고 감상할 수 있는 안정된 선율과 하모니가 울려나면서 1.000여 석 홀을 메운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가 그치지 않았다. 어제 밤 상동교회 창립50주년 음악회에서 혼신의 힘으로 영광 돌린 대장합 일행의 피로를 풀어주려는 듯, 안동장로님들의 연주는 열정적이었다. 평소 150여 명의 무리 속에서 찬양해왔던 우리들로써는 비록 40명 규모의 작은 합창단 규모이지만, 감동 깊게 들려주는 안동장로님들의 연주는 푸른 숲 속의 아늑하고 상쾌한 느낌처럼 매우 싱싱하고 훌륭했다. 첫째, 무리 없는 볼륨으로 전곡의 악상조절이 잘되었고, 둘째, 연주하는 장로님들 표정이 하나같이 밝게 보였으며, 셋째, 청중의 열기와 매너가 연주회와 잘 어우러졌음이다. 창단11주년을 맞은 안동장로님들과 안동의 청중들은 이미 푸른 숲처럼 깊도록 세련되어있었다. 내빈으로 참석한 김휘동 안동시장 내외분이 연주시작 전부터 객석에서 앙코르 곡이 끝날 때까지 뜨지 않고 우리와 함께 박수로 격려하고 있질 않는가... 도대체, 누가 안동은 안 된다고 단언(斷言)했단 말인가? 충분한 발전과 도약의 텃밭을 일구었음을 직접 눈으로 귀로 피부로 보고 듣고 느꼈기에, 앞으로 더 큰 기대와 희망을 걸고 울창한 푸른 숲으로 자라 날 안동을 지켜보련다. 안동장로합창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아늑한 푸른 숲 속에서 열린 것 같았던 안동장로합창단 정기연주회를 다녀와서 자정이 넘어 매우 깊어진 어느 초여름 밤에... - ♠ 대장합150/늘 찬양하는 머슴 ♠ - ![]() ☞ 여기를 클릭하면 대장합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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