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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교파 장로들로 구성된 한울장로성가단(지휘 최경준 교수)이 최근 러시아 선교연주회를 마치고 돌아왔다.
한울장로성가단은 지난 3일 블라디보스토크 푸슈킨 극장, 5일 이르쿠츠크 필하모닉홀에서 두 차례 연주회를 갖고 러시아 찬양 선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울장로성가단 연주에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 연주자와 청중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은혜로운 시간을 연출했다. 특히 푸슈킨 극장 공연에서는 앙코르 곡을 6곡이나 연주하기도 했다. 러시아인들의 애창곡인 ‘백학’과 ‘카츄사’가 연주될 때는 더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울장로성가단 조성무 단장은 “현지 방송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 가운데 가는 곳마다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면서 “인터뷰 때 한울장로성가단에 대해 한국 크리스천들이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단체라고 소개해 간접 선교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한 한국 유학생은 “5년째 공부하고 있지만 러시아인들이 음악회에 이처럼 열광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공연이 러시아인들의 관심을 끈 만큼 선교로 연결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는 원동문화개발기구(이사장 홍정길 목사)의 협조로 이뤄졌다. 원동문화개발기구는 블라디보스토크국제학교, 영농사업, 문화사역, 의료봉사 사역 등 고려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한울장로성가단원은 연주회를 마친 뒤 원동문화개발기구에 선교 후원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