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로 성가단
-- 중국 북경에서 찬양 연주--
인천장로성가단 단장 최 진성 장로
인천 장로 성가단(단장:최 진성)이 13번째 해외ㅡ선교 찬양 연주를 중국 북경에서 10월 25일부터 10월 28일(3박4일)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5차례의 감격스런 찬양 연주를 가졌다.
단원54명과 기도대장 사모님28명 총 82명의 일행이 가슴 조리며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자양(自養), 자치(自治), 자전(自傳)을 의미하는 삼자 교회와 유서 깊은 명문대학 연경 신학원(4년제)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찬양을 드린다는 것은 참으로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중국이 많은 부분을 개방하였다고는 하지만, 역시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하여는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다.
특히 전도(선교)는 중국인에게는 중국인만이 가능하도록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므로 중국인 교회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주일 예배 시 외국인이 찬양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못할 일이라고 했다.
일 년 전부터 북경찬양선교 준비위원장인 박 경복 장로님 중심으로 꾸준히 기도하며 중국과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2008.5.8자로 초청장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인교회에서 중국인에게 한국인이 찬양하는 것을 전도(선교)로 볼 것이냐의 문제로 종교국과 공안 당국 해당 부서의 동의가 필요했다.
9개월 전에 현지를 방문하여 찬양 할 곳에서 일정 협의를 한 바 있으나 준비위원장인 박경복 장로가 하루 전 날 선발대로 출발하여 구체적인 합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o. 10월25일(토) : 1차 연주
호텔 체크인도 못한 채 저녁 7시에 21세기 한인 교회를 찾았다. 박 태윤 목사님이 반갑게 우리를 맞아 주셨다. 토요일은 집회가 없는 날 이지만 우리를 위하여 과일과 차를 준비하여 융숭하게 대접해 주었다.
단복을 갈아입은 단원들은 연주할 장소로 이동하였다.
북경하늘 아래에서 첫 연주가 시작되었다.
첫 스테이지에서 4곡을 열정을 다해 찬양 드렸다. 한인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단장 인사를 했다.
31년 전 한국 복음의 관문인 인천에서 찬양을 좋아하는 9명의 장로들이 나이 들어 청년 성가대에서는 밀려나는 신세가 되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호흡이 다하는 날 까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젊은 신앙인에게 죽도록 충성하는 본이 되고자 인천 장로성가단을 조직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80세가 넘는 분이 6분이고 평균 연령이 63세라고 소개했더니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두 번째 스테이지는 박 종의 장로님의 쎅스폰 연주로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세 번째 스테이지는 4곡을 우렁차고 아름답게 연주하는 모습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속 앵콜을 주문했다.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로 북경 방문 기념 음악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늦은 시간 호텔로 돌아와 짐을 풀었다.
o. 10월 26일 (주일) : 2차 연주
주일 오전 예배는 삼자교회인 풍대교회에서 예배와 찬양을 드렸다.
7부 예배까지 드리는 만 명 이상 모이는 대형교회이다.
우리에게 성가대 자리에서 찬양하도록 배려해 주었다.
조용한 피아노 반주에 따라 목회자와 성가대가 엄숙하게 한 줄로 입장하였다.
이천 명 이상이 동시에 드리는 예배인데 잡담하는 이 하나 없이 엄숙하게 예배가 진행되었다.
설교는 50분 이상 길었으나 흩어지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모든 성도가 말씀을 사모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하였다.
이어서 단장 인사의 시간이 허락 되었다
통역이 한마디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찬양도 듣기 전에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5곡을 연속하여 찬양 드렸다.
그 중 3곡은 중국어로 찬양하였다.
한곡 한곡 끝 날 때마다 열렬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
20여명의 중국교회 성가대가 크게 도전받는 것 같았다.
그 중 한 성도가 우리 단원 메일로 구구절절 감동의 이야기를 보내오기도 했다.
10월 26일(주일) : 3차 연주
오후 2시 예배는 지식층 들이 많이 모인다는 해정교회로 이동했다. 30분 전에 도착 했으나 이미 성전엔 주로 젊은 청년들로 꽉 차 있었다.
오후 예배에도 목회자와 성가대가 엄숙하게 한 줄로 입장함으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이 교회에서도 설교가 50분 정도 길었으나 예배드리는 자세는 매우 진지하고 흐트러짐이 없었다.
특히 담임 목사님의 요청으로 Amazing grace를 쎅스폰 연주 후 합창으로 찬양 드렸다.
5곡의 연주를 끝난 후 시간이 많이 지났으나 단장 인사를 하도록 시간이 주어졌다.
통역 한마디 끝 날 때마다 아멘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우리의 찬양이 젊은 이 들에게 크게 도전이 된 것 같았다.
o. 10월 26일(주일) : 4차 연주
저녁 예배는 조양교회에서 드리기로 했다. 원래 계획에는 조양교회에서 오전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기로 했었는데 아셈회의 에 참석한 대통령들 중 4분이 이 교회에서 예배드리게 되어 보안상 변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미 사전에 5곡을 성가대석에서 찬양하기로 사전 협의가 이루어졌었는데 여자 부목사님이 성가대 자리를 내 줄 수 없고 찬양도 3곡만 하라는 것이었다.
담임 목사님이 도착하여 겨우 쎅스폰 연주도 1곡 가능하게 된 것이다.
저녁 예배시간 이지만 역시 설교 시간은 매우 길었다.
시간이 늦으면 성도들이 귀가 할 버스가 끊어지기 때문에 찬양을 제한 한다고 했다.
설교 시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제 시간을 고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찬양 시간을 제한하던 여자 부목사님이 우리의 찬양을 듣고 난 후에는 태도가 돌변하여 크게 감동 했다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o. 10월 27일(월요일) : 5차 연주
저녁 7시 북경에 있는 유서 깊은 명문 대학의 하나로서 완전 무료(기숙사 비 포함)로 목회자를 양성하는 연경 신학원(4년제)에서 한 시간 동안 음악회를 열었다.
먼저 학장으로부터 신학 대학에 대한 자랑 섞인 소개가 있었고 신학생으로 구성된 관악대가 우리를 환영하는 연주가 3곡 이어졌다.
우리의 찬양이 한곡 한곡 끝날 때마다 신기한 눈빛으로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주었다.
앵콜 찬양까지 끝나고 나니 그대로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만 싶었다.
모든 단원들은 긴장 속에 5차례 공연으로 몹시 지쳐 있었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대부인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하나님의 성호를 소리 높여 찬양 드리게 된 것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감사한지, 힘든 줄 모르고 마지막 까지 온 정성을 다해 찬양 드렸다.
1년여 동안 꾸준히 기도하며 준비한 우리의 찬양은 중국의 성도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함께 동행 하며 기도로 박수로, 힘을 보태준 사모님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북경 연주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우려 주신 지휘자 윤영진 장로님과 반주자 유기현 권사님 쎅스폰 연주로 감동을 준 박종의 장로님, 그리고 곡 중 솔로로 감동을 주신 안주백, 이창균, 이영현장로님의 노고와, 사비를 아끼지 않고 북경을 여러 차례 오가며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가며 삼자교회와 신학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찬양 할 수 있도록 섭외해 주신 박경복 준비 위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직장과 사업을 뒤로 하고 중국 찬양 선교를 위하여 자비량 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 해 주신 단원 모든 분 들게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리 우리가 하려고 해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고 기뻐하지 않으시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간증들이 많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아시고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이번 인천장로성가단의 북경 찬양 연주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기독교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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