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울한 크리스마스시즌에 만든 12월호 단보 ♥
온 땅덩어리가
곧장 닥칠 한파(寒波)의 두려움에 휩싸여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찬비와 함께
잔뜩 움츠리게 하는 즈음
TV와 신문들은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당리당략(黨利黨略)으로 지겹던 정쟁(政爭)을 멈췄어도
모두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양의 탈을 쓴 이기주의 모순꾼들 때문에
바람잘 날 없는 사건과 사고가 연속으로 일어나
오랜 나날을 실망과 탄식의 깊은 늪에 빠지게 했고,
늘 선한 마음 가진 많은 국민들도
이제는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어도
목적달성을 위해 허우적거리며 선동하는 무리들 탓에
한류의 뜨거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선진 코리아의 자긍심에 부플었던 국민들의 가슴에
싸잡아 까칠하게 흠집을 내며
마치,
먹이 깜이 쓰러지기를 눈 밝혀 기다리는
서글픈 하이에나 군상(群像)들 탓에
연일 산더미 같이 다가오는 스트레스가
심신(心身)을 짓눌렀습니다.
 그래도 어느 새 지난주부터
상가의 쇼윈도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선뵈고
성급한 일부 기독교방송 채널에서는
덩달아 크리스마스마스캐럴을 울려대지만,
문득,
연이어 파리와 말리에서 일어난
끔찍한 집단테러 사건과
서울의 한복판에서
쇠파이프로 폭력시위를 벌이며
공권력으로 막던 경찰을 무차별 공격하던
그 무리들의 광기어린 모습이 문득 떠올라
더욱 몸과 맘을 움츠리게 만들었음에...
국내외에서 일어난 테러와 불법시위의 아픔이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태이기에
그 날의 사고로 상처 입은 당사자들 마냥
어쩌면 2015년의 크리스마스시즌의 분위기는
우울할 것만 같기에...
귓가에선 크리스마스캐럴이 넘쳐흐르고
교회에선 크리스마스 칸타타연주를 준비를 하여도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속 깊이 녹여든 아픔과 충격 탓에
어딘가 파랗게 멍든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드네요.
흔한 벼슬이나
노도(怒濤)같은 정치바닥의 감투욕과는 거리가 먼
하늘 우러러 늘 노래하는 친구들 맘의 여백(餘白)에
성질 급하게 등장한 크리스마스트리나 캐럴처럼
아름답고 행복한 느낌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하루하루
급박(急迫)하게 변하는 세월 속에
날씨마저 칼바람 부는
겨울을 닮아 싸늘해지는데,
차갑게 깊어가는 긴 늦가을밤응 지새며
따스하게 촛농 녹아 내리는 한 자루 촛불 아래서
짜증스럽도록 구겨진 가슴을 녹이고 펴듯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쓰고
전국에 있는 사랑하는 노래친구들에게 보낼
12월 송년호(190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를
맘에서 우러난 찬양의 열정을 감출 수 없어
잔잔히 흐르는 크리스마스캐럴을 들으며
겨울에 쫓겨 밀려나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듯
서둘러 만들었음에...
12월호 송년호(제190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에는
송년의 아쉬움과 올 한해를 보낸 고백으로 쓴
큰 머슴의 표지 글 “후회 없는 삶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하이페밀리 송길원 목사의 “다시 써보는 버깃 리스트!”
아멘교회 최봉우 목사의 "아멘교회 창립 30주년 축하연주회!"
절필을 선언한 인천 고일록 장로의 "단보에 글을 내려놓겠습니다!"
합창단 은빛 메아리 김재양 장로의 "Adieu! 2015..."
태국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남택수 장로의 "프라짜오 워이 펀 크랍!"
그리고
연재되는 아마추어 성경도우미 우정복 장로의 '스가랴'와
전국에 있는 27개단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소식들을
일찍 선보인 크리스마스트리의 방울처럼
알알이 가득 담았음에...
11월 25일(水) 오후에
우편으로 전국에 발송하면
다음 주에 시작될 12월 첫 주간에 받게 될 것이고,
대장합 170여 명의 노래친구들에겐
11월 30일(月)부터 12월 7일(月)까지 2주간 동안
방학 들어가기 전 찬양모임 때마다 배부하고
장기간 결석하는 단원들은
150명 정예단원 조정을 위한 1차 작업으로
방학동안 개별방문을 통하여
직접 나눠드리리다.
변방(邊方) 대구에서
늘 노래하는 큰 머슴이 지난 15년 동안
쉼 없이 값싼 종이에다 복사해서 만들어 띄우는
12월 송년호 '찬양하는 순례자'를 받으시거들랑
크리스마스카드를 미리 받은 듯 따뜻한 맘으로
송년, 신년인사 삼아 짧은 소식이라도 주셨으면...
해마다
흰 눈 내리는 12월이면
즐거운 맘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던 정서는
거세게 몰아치는 세파(世波)에 깡그리 사라져
어쩌면
올해는 우울한 크리스마스시즌을 맞을 것 같지만...
우리들이 뜨겁게 달구는 찬양의 열정으로
온갖 추(醜)한 것으로 찢기고 해진 모두의 마음에
조각조각 덧대어 용서와 사랑으로 꿰매어졌으면...
그리고
타오르는 뜨거운 찬양의 불길에
그 상흔(傷痕)들이 말끔히 태워졌으면...
세상도 날씨마저도
싸늘한 11월의 마지막 주간에
워낙 혼미(昏迷)한 세상이라
깜빡 잊었던 먼곳의 친구이름들을
줄줄이 기억하며 큰 소리로 불러보리다.
참,
대장합 홈 페이지(www.dechoir.net)에 들어오셔
'합창단 동정-전자단보'(첨부파일)를 클릭하면
컬러로 단보를 볼 수 있음에...
우울한 것만 같은 올 크리스마스시즌이 될지라도
새해 2016년 10월이면 지령(紙齡) 200호 단보를 발행할
역사적인 그 날을 미리 그려보면
어느 새 입가에선 감사가 넘치는 맘으로
크리스마스캐럴이 콧노래가 되어 흘러나옴에...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빗방울이 떨어진 낙엽을 적시는
11월의 마지막 주간에
포근하게 울리는 캐럴 '북치는 소년'을
꿈 많은 아이처럼 콧노래로 따라 부르며
12월 송년호(190호)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를
전국에 있는 노래친구들에게 띄우려 봉투에 담는...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平和)하라.(롬 12:18)-
♪흐르고 있는 따뜻한 캐럴/북치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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