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꽃이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어느 것 한 가진들 실어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2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저 하늘 저 빛깔이 저리 고울까.
금잔디 너른 벌엔 호랑나비떼
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 노래,
어느것 한 가진들 들려 안 오리
남촌서 남풍불 제 나는 좋데나.
3
산너머 남촌에는 배나무 있고
배나무꽃 아래엔 누가 섰다기,
그리운 생각에 재를 오르니
구름에 가리어 아니 보이네.
끊었다 이어 오는 가는 노래는
바람을 타고서 고이 들리네.
<해당화, 삼천리사, 1942>
산너머 남촌에는 - 엄정행
산너머 남촌에는 - 박재란
산너머 남촌에는 - 합창
김동환 시
김규환 곡
한국음반(1988)
김동환(金東煥 : 1901 - ?) 시인.
호는 파인(巴人),또는 취공(鷲公).
함북 경성 출생. 일본 동양(東洋) 대학 문과 수료.
함북 경성 생. 중동 중학을 거쳐
일본 도오요오(동양 東洋) 대학 문과 수료
1924년 [금성]에 적성을 손가락질 하며>로 등단.
[국경의 밤](1924)은 최초의 근대 서사시
1925년에는 카프에도 가담했다가 6.25때 납북되었음.
작품 <산 너머 남촌에는>, <북청 물장수> 등 서사 시집 [승천하는 눈물], 서정 시집 [해당화]
--대장합150/찬양하는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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