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시간들을
우리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쏟아지는 감정과 폭팔하는 분노가 들끓지라도 인간은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한계를 넘을 수가 없습니다.
세월호 해운사고가 열흘을 넘어 가면서 흐르던 우리의 눈물샘에도 이젠 가물어갑니다. 당사자 가정에는 평생의 아쉬움이고 생각 할수록 허탈하겠지만 현실은 과거의 시간으로 빨려들어 가면서 이젠 진정하라고 시간은 점점 멀리 흘러갑니다.
꽃 피우지 못한 생명들... 남은 삶의 시간들이 아직도 충분한 이들인데 무지한 선장이 눈먼 장님처럼 안내하는 바람에 이생의 삶은 무모한 죽음으로 인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헛된 죽음이 결코 아닙니다.
살아 남아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습니다. 인간의 삶을 회의적 안목으로나
부정적 판단으로 보아서는 않됩니다. 그래야 보다 진지한 삶의 정점 가까이 접근하게 되고 그 집착력의 용기는 위로와 새로운 감동으로 우리를 태어나게 합니다.
그들에게 우리는 이별의 인사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다녀와서 할 이야기들을 남겨 놓았는데.... 너에게 하지못한 이야기들이 꼭 있었는데.... 물론 나에게 할 말도 있을 텐데..... 우리는 5월을 앞두고 뇌이면서
이렇게 永別하는 고통을 쪼개고 있습니다.
4월을 이렇게 어색하게..
정말, 이건 아닌데..
다시 만날때까지 이별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 사월이여.....
희망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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