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 없이
들려오는 하모니커 소리...
앞을 봐도 꽃이요
옆을 봐도 꽃이요
뒤를 봐도 꽃이다
꽃 잔치속에
봄 향기 가득 담고 지내는
요즈음
고즈넉한 산골
아직은 조금 시릴 것같은
계곡물에 발 담그고 싶어
나서고 싶은 마음을 잠재우고 있는 중이다
요 몇일간
그 마음에 불을 지피는 하모니커 소리
저녁 시간이 되는 오후 6 시에서 7 시경
변함없이 들려오는 하모니커 소리
퇴근해서 집에 오면 기다려진다
오늘도 들을 수 있을까? 그 하모니카 소리를...
궁금해 하면서
베란다 창문을 연다
공원 벤취에 앉아서 부르고 있는 남자 분
들려온다
그 하모니커 소리가
오늘 저녁은 " 아~ 목동아"를
멋드러지게 불러주었다
창가에 서서 듣고 있는
마누라 모습 보면서
자네 완전히 빠져버렸네 하모니커 소리에...
음악을 전공한 옆지기도
그 실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옆지기 한테 말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부르고 있을까
나 한번 보고 올까? ㅎㅎㅎ
중년의 이 아짐씨 마음을
출렁 거리게 만드는 그 하모니커 소리
내 마음도 하모니카 소리 따라서 춤을 춘다
기다려 본다
내일 밤을
어떤 음악으로 내 마음에 다가오려는지
그 하모니커 소리를...
-대장합150/찬양하는 순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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