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가 최근 인터넷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전자기타 연주 동영상으로 세계 네티즌을 놀라게 한 기타의 귀재가
한국인 임정현(22·사진)씨로 밝혀졌다고 비중 있게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자 지면을 통해 “임씨 연주의 정확성과
빠른 속도는 최고"라고 평가하고 임씨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이 신문은 “임씨는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대학에서 공부했고
지금은 한국에 있다"면서 “동영상을 만든 이유는 다른 사람의 평가를
듣고 싶어서였다"고 적었다. 임씨는 기타 강습은 두 달 받았으며
거의 독학으로 5년 정도 기타를 쳤다고 소개했다.
[동영상] 한국판 캐논 변주곡 연주 듣기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올라 화제가 된
동영상은 대만 기타리스트 제리 C가 록 버전으로 편곡한
요한 파헬벨의 ‘카논’을 임씨가 연주한 장면이다.
이 동영상은 현재 조회수가 770만회를 넘어 유튜브에서 서비스된 동영상 중
6번째로 높은 조회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세계 3대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보다 낫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다"는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5분2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임씨가 자신의 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을 직접 찍은 것이다.
임씨는 애초 이 영상을 국내 인터넷 악기 사이트
뮬(www.mule.co.kr)에 올렸으나 다른 네티즌이 이를 ‘유튜브’에
옮기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하루아침에 유명인이 된 임씨는 30일 “평생 음악을 하고
음반도 내고 싶지만, 음악가로 뭘 할지 구체적인 생각은 못했다"며
“연주할 때 잔실수가 많고 비브라토(기타 줄을 튕겨 떨리는
소리를 내는 기술)도 별로 안 좋아
당장은 기본기 쌓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