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니 : 윌리암텔 서곡 - 스윙글싱어즈

스윙글 싱어즈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아카펠라 그룹이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각 2명씩 총 8명이다.

< 스윙글 싱어즈(the Swingle Singers)>

인간의 음역을 뛰어넘는 화려한 기교로 영국의 킹스 싱어즈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스윙글 싱어즈는 60년대 초, 파리에 살고 있던 미국인 워드 스윙글(Ward Swingle) 에 의해 결성되었다.

스윙글 싱어즈는 1963년 파리에서의 첫 공연부터 놀랍고도 혁신적인 연주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70년대 팀이 잠시 해체되었을 때, 워드 스윙글은 영국으로 건너가 다시 멤버를 모아 그룹을 재결성하였다.

근접 마이크 사용의 테크닉, 악기로서의 목소리 사용, 스캣, 조화 그리고 융통성을 자신들의 음악에서 핵심 요소로 꼽고 있는 스윙글 싱어즈는 바흐의 푸가를 '스윙' 형식의 레파토리로 하는 그룹으로 창단된 이후, 매번 청중들에게 상상가능의 모든 음악을 신선하고 독창적으로 해석 연주하는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40년이 채 되지 않는 역사로 3,500번의 콘서트,  5회의 그래미상 수상, 49장의 앨범 출반, 수 백회의 TV 와 라디오 쇼 출연, 다수의 오케스트라,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현대 무용단과 함께 연주하여 청중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등 전 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모든 음악을 아 카펠라로 연주하는 스윙글 싱어즈는 각종 악기의 소리를 모두 성대로만 묘사해 가며 연주하고 있으며 그 기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차이코프스키의 '1812년 서곡' 을 여덟명의 목소리로 연주하여 세계 최고의 아 카펠라 그룹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들이 무대 위에서 선사하는 레퍼토리는 피아노곡, 현악4중주곡, 교향곡 등의 클래식 뿐만 아니라 전통민요, 재즈, 팝 등의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고 있다. 아 카펠라 연주에 더불어 스윙글 싱어즈는 밝고, 인기 있는 곡들과 현대 음악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다.

2003년에 결성 40주년을 맞이한 스윙글 싱어즈. 인간의 목소리는 다른 어떤 악기보다 아름답다고 하지만 모든 악기를 그대로 재현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는 이들의 연주를 들으면,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의 목소리에 대한 경이로움과 뛰어난 표현력에서 극도의 자유로움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2003년 예술의 전당 공연 팜플렛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