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을 노래하자~/폴 모리아의 죽음소식을 듣고... ♪ 가슴시리도록 짙은 가을을 느끼게 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아침 무드음악의 대명사인 폴모리아 악단의 리더 폴모리아가 81세를 일기로 프링스 남부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잠시지만 왜 그리도 마음이 허전한지... 지난 해 내한 공연을 가졌고, 돌아오는 12월 16일과 17일 올림픽 공원 내에서 내한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던 폴모리아는 이제 영원한 세상으로 이별을 하게 되었다.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나자리노, 이사도라, 러브 이즈 블루 등의 명곡을 남기며,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경음악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온 세계적인 경음악 연주자 폴 모리아의 사망은 우리의 마음을 다시한번 생각의 무드 속으로 이끌리게 한다. 오늘 새벽 이 소식을 접하기 전에 실은 '인생을 노래하자'는 제목으로 글을 준비하였는데, 소식을 접하고는 더욱더 가슴속에 늦가을의 슬픈 감성을 느끼게 한다. 노래는 우리의 인생과 같이 살아왔다. 슬플 때도 흥겨울 때도 어김없이 노래는 우리와 함께 살아왔고 고된 삶에는 힘이 되었고, 잔치 할 때는 더욱더 흥을 돋구어 왔다. 그런데 요즘에 많은 사람들은 노래를 모르고, 입을 다물고 다닌다. 그만큼 살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아니겠는가? 지금이라도 우리는 인생을 노래하자. 사랑을 노래하고 기쁨을 노래하고 심지어 슬픔도 노래하자. 길을 걸을 때도 노래하고 일 할 때도 노래하고 몸이 아파 몸져 누었을 때도 노래하자 노래는 자칫 경직되고 삭막한 우리 마음에 포근한 행복으로 또 즐거움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오늘 이 새벽에 폴모리아 악단의 나자리노를 들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묶여있던 감성을 살려 가을비를 맞으며 길을 걸어보자. 아마 평생에 남을 추억이 되지 않겠는가? - 늘 노래하는 친구 - 노래하는 사람은 악한 마음을 품지 않습니다. 혹여 악한 마음이 생겨도 노래를 부르면 칼날 같은 마음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뀌어 집니다. - 인생을 노래하며 살아요. - 배경음악 : 폴모리아 - 나자리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