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화의 기도 ♡
어느 날 저녁
프란시스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나가 보았더니
한 험상궂은 나병 환자가 서 있었습니다.
그는 몹시 추우니 잠시 방에서
몸을 녹이면 안 되겠느냐고 간청하였습니다.
프란시스는 그의 손을 잡고
방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환자는 다시 저녁을
함께 먹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같은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그 환자는
다시 부탁하기를 자기가 너무 추우니
프란시스에게 알몸으로
자기를 녹여달라고 하였습니다.
프란시스는 입었던 옷을 모두 벗고
자신의 체온으로 그 나병 환자를 녹여주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프란시스가 일어나보니
그 환자는 온 데 간 데가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왔다간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프란시스는 곧 모든 것을 깨닫고는
자신과 같이 비천한 사람을
찾아와 주셨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 기도가 바로 유명한
성 프란시스의 기도문으로
아래 노래는 바로 이 가사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주여! 나를 평하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상처가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믿음을 심게 하소서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이 있는 곳에 광명을
슬품이 있는 곳에 기쁨을 심게 하소서
위로 받기 보다는 위로 하며
이해 받기 보다는 이해 하고
사랑 받기 보다는 사랑 하며
자기를 온전히 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니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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