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괴로움이 밀려와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할 때,
나는 여기에서 고요히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이 내 옆에 와 나와 앉으실 때까지.)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산에 우뚝 서 있을 수 있고
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도 건널 수 있습니다.
나는 강인해 집니다 당신이 나를 떠받쳐 줄 때.
당신은 나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내가 되게 합니다.)
나는 이 노래가 좋아 거듭 듣기도 하고 악보까지 찾아 보았다.
그러나 이 노래가 복음성가로 널리 사랑받는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노래는 you가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는 기도할 때나 찬양할 때 대상을 분명히 부른다.
"주님", "하느님", "예수님".
복음성가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노래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칭대명사 you가 반복될 뿐이다.
그것은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을 연상시킨다.
그 시는 님이 애인인지 조국인지 절대자인지 말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하여 하느님을 부르지 않고도, 예수님을 부르지 않고도
기독교인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내가 한 동안 텔레비전에서 보던 미국 크리스털 처치의 예배 중에
어느 초빙가수는 "위를 보자"는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도 위가 어디인지를 밝히지 않았다.
고개를 들면 보이는 구름이나 푸른 하늘을 보라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상을 의미하는지 그 노래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그래도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다.
You raise me up은 Billboard Christian Chart에서 1위를 차지하고
Gospel Music Awards라는 것도 수상했다고 한다.
you가 의미하는 것이 존경하는 어른인지 애인인지
아니면 이슬람의 알라인지 알 수 없는데도...
You raise me up.
W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