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생활성가그룹 음반 '봇물' - 늘함께 성밴드 깔릭스 등 잇달아
출시

3세대 생활성가
가수들의 음반이 최근 잇달아 출시되면서 생활성가계에 새로운 판도가 예상되고 있다.
김정식 신상옥
고영민 유영훈(1세대)씨와 현정수 이철 이용현 김태진 신부(2세대) 등이 이끌어 온 생활 성가계가 20대 및 30대 초반 평신도 생활성가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대부분 중고등학교 시절 생활성가 1,2세대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이들은 다양한 음악장르와 실험
정신, 사회성 짙은 가사 등을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선두주자는
부산교구의 늘함께 중창단. 부산교구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지역 청소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늘함께 중창단은 최근 2집 음반
‘어머니’를 냈다. 특히 가수 신형원의 목소리를 닮은 여성 보컬과 호소력짙은 남성 보컬의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가창력과 독특한
분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예, ‘성(聖) 밴드’도 최근 1집 음반 ‘Here we are’로 생활 성가계에 명함을 내밀었다. 아직 지명도는
낮지만 클래식 음악을 연상케 하는 화성에 흑인 영가 및 블루스적 요소들이 결합된 독특한 가스펠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Here we
are’에서는 밴드 음악 외에 아카펠라 성가곡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실험적이고 완성도 높은 성가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대교구 수성본당
생활성가 그룹 깔릭스도 최근 2집 ‘돌리’를 냈다. 깔릭스는 ‘돌리’ 와 ‘차카게 살자’에서 체세포 복제로 탄생한 복제양 돌리를 소재로 인간의
오만함과 생명 파괴를 경고하는 등 사회성 짙은 성가라는 새로운 생활성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생활성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평화방송 라디오 박종인(베네딕도) PD는 “최근의 생활성가 음반 시장이 커지면서 음반도 다양화,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모처럼 일어난 생활성가 붐을 잇기 위해서는 생활성가 가수 양성에 교회가 좀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광호 kwangho@pbc.co.kr">기자kwangho@pbc.co.kr 2002-09-01
평화신문 pbc@pbc.co.kr">기자pbc@pb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