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을 보면 마치 이들이 따뜻한 담요와 말,
마차를 갖고 떠난 것 같지만 사실은 몸에 걸친
옷 정도밖에는 거의 갖고 갈 수 없었답니다.
그야말로 맨몸으로 쫓겨난 거지요.
그래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거의 대부분 걸어서
이동해야 했고, 추운 한겨울에도 맨바닥에
누워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체로키 인디언 강제이주로,
고향에서 5천리 너머 중부지방으로 쫓겨...
결국 추위와 굶주림, 질병으로
얼추 4,000명이 도중에 숨졌습니다.
이 피눈물과 죽음의 강제이주는
1839년 봄에 끝났습니다.
이때 이들이 부른 노래가 Amazing Grace였습니다.
죽은 이들을 땅에 묻으며 이 노래의 영감을 빌려
그들의 명복을 빌었고
살아남은 이들의 힘을 북돋우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를 체로키어로 번역해
이들에게 전해 준 인물은
이들과 함께 살면서 강제이주에 끝까지 반대해
법정투쟁까지 하며
이들을 도운 백인 선교사
새뮤얼 워시스터(1798~1859)였습니다.
오늘날 체로키 인디언들은 이 노래를
거의 애국가처럼 부릅니다.
여기에는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지요.
말하자면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투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