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
- 마닐라 행 아시아나 항공 티켓팅을 마치고 -
드디어 어제 늦은 시각에
마닐라 행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
티켓팅을 마쳤습니다.
160석이 넘는
전 좌석을 확보하기까지
칼바람 부는 겨울의 몇 날 몇 밤을
초조한 마음 달래며
운명처럼 전화기에다 입술을 대고
마닐라로 함께 갈
노래친구들을 찾았었던...
차가운 거리를 오가면서
더러는
텅 빈 여행사 사무실에서
늦게까지 앉아
수없이 마신 종이컵의 인스턴트커피 탓에
제 가슴이 새까맣게 찌든
커피빛깔이 되었음에...
오는 2월 설날 연휴를 보낸 후
2월 21일(木)~ 26일(火)까지 다녀 올
DEC 제10차 해외(마닐라 대 연주)순회는
지난 2004년 여름 일본 연주 때
210명의 찬양 순례단이 참가한 이래
가장 많은 160여 명이
마닐라로 향한 장도에 오르게 되었음에...
더운 여름나라 마닐라에 도착하면
그토록 지독했던 겨울감기도 뚝~,
가슴 조이며 마셔댔던 커피 대신에
신선한 과일 주스로 목을 축일 테지~
한겨울 홀로 서있는
눈사람 같이 외롭게 보였던 나에게
스페셜 메뉴(?)를 대접하겠다던 친구의 말에
큰 기대를 걸겠소이다.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야~
이제 남은 것은
출국 전까지 주말저녁마다 가득 모여
한 마음 한 목소리로 합창을 다듬고,
필리핀에서
우리 일행 맞을 준비를 위해
열심히 뛰는 젊은 선교사(한경균 목사)님께 드릴
정성담긴 선물(노트북)이나 마련하자고...
마닐라 한인 연합교회와
필리핀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공연 때 쓸
선물(징)은 이미 준비되었고...
싸늘한 겨울 추위 속에서
항공사의 유류할증료 탓에
다소 일찍 여행비 납부에 소홀함 없는 협조와
기도로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들의
그 뜨거운 마음과
그 밝은 웃음을
영원한 기쁨과 행복으로 기억하리다.
친구야~
정말 고맙다!
친구인 그대 있어
좋습니다!
역사적인
DEC의 마닐라 대공연 탓에,
존경하는 서울의 노래친구
MB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치 못함을
아쉬워하며...
내년 2009년 여름에 떠날
제11차 해외연주(러시아/북 유럽 순례)를
어렴풋 마음 한 구석으로 그려보고 있는
그대의 노래친구,
- DEC150/
늘 노래하는~ 더 못 말리는 큰 머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