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아름다운 봄날에... ♣
얼음 풀린 맑은 호수에
하얀 종이배가 두둥실~
봄노래 가득 싣고
한가히 떠다닌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노크에
긴 겨울잠 깨어난
파란 잎들
그 사이로
춤추듯 지휘하는 하얀 나비
그 妖艶하고
앙증스런 몸짓~
그리고
아기 고기떼 합창단이
옹기종기 봄노래 부르다
소곤소곤 이야기 나눈다.
"따뜻한 봄바람에
물오른 가지마다
꽃 봉우리 싱싱하고
아름다운
봄노래 속에
화려한 춤이
끊임없이 피어나는데,
호수 밖 세상 꼴은
흔한
黃砂보다도 더한
混濁한 모습들이니
왜들 저러지~"
날마다
꼬리를 물듯 일어나는
초등학생 유괴와 성폭력사건으로,
온통
뉴스시간마다~
배달되는 신문마다~
시꺼먼 운동帽와 흰 마스크 쓴
흉악범들의 고개 숙인 모습이
지겹도록
모자이크 畵面으로 登場하고,
급기야
MB대통령이 직접 달려가
伏地不動한 경찰수사진들에게
질타(叱咤)하는 판이니...
그리고
거리마다
울긋불긋 요란스런 춤사위 속에
목의 힘줄 세워
온통 찢어진 목소리로,
저마다
羊의 탈을 쓰고
民草들의 善良이라며
온갖 사탕발림으로
權力잡기에 눈이 먼 일그러진 이웃들의
악악대는 兇한 모습들...
봄비에 젖어
전봇대마다 힘없이 늘어져있는
總選 입후보자들의 形形色色 현수막이
오늘따라
저토록 醜하게 보임은
왜일까?
친구야~
너와 난 도무지
慾心도, 남의 것 부러울 것도 없는,
오직
믿음과 건강 하나 가진 것만으로
늘 滿足하니~
불어오는 봄바람에
온갖 것들이 춤추고 노래하는
이 아름다운 봄날에
어깨 나란히 하고
삶의 勝利 속에 感謝가 넘치는
고운 마음 펼치며
하늘 우러러
한 마음 한 목소리 되어
사랑노래 부르자.
4월 3일(木)
이른 아침 배달된 조간신문을 읽고
저녁에 있을
2008-대구`경북 홀리클럽 성시화 세미나의
특강주제를 준비하면서,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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