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마시고 하늘 쳐다보고... ♣ 푸름을 짙게 하는 향기로운 따스한 햇살과 아늑한 평안이 감도는 이른 봄날,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 쳐다보고 또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 쳐다보며 감사하는 병아리 형제의 모습은 평화, 바로 그 것이다. 내 친구 중에 한 사람은 나보다 더 진한 감성을 지닌 탓에, 늘 내가 만든 곡을 부를 때면 한 소절씩 부른 다음 꼭 하늘을 쳐다보는... 그래서 물었더니, 자신의 처지와 신앙적 체험을 솔직히 고백하는 고백의 기도문 같아서 부를 때나, 지휘할 때에도 쏟아지는 감동과 참회의 눈물 탓에 한 소절 부르고 하늘 쳐다보고 또 한 소절 부르고 하늘을 쳐다본다 했다. 언제나 테너 2 앞자리에 앉아서 뜨거운 감동으로 찬양하던 친구가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이상(협심증)이 발견되어 급하게 건국대병원으로 달려가 심장수술 권위자인 송명근 박사팀에 의해 7시간의 대수술을 거쳐 4개의 혈관이 성공적으로 만들어지고, 회복실을 거쳐 일반병실로 옮겨진 오늘, 나의 가족과 총무(이상근 장로)가족이 이른 아침 서둘러 서울로 향했다. 병실에서 만난 친구의 지친 모습이 며칠 전까지 말쑥했던 것과는 달리 초췌했어도 우리 일행의 방문에 환하게 밝아지면서 감동에 북받쳐 끊임없이 눈물을 보였고... 병실 머리맡에는 지난 18일(금)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에 있을 때 대구에서 큰 머슴이 눈물로 써서 인터넷으로 띄운 기도문 "기도는 기적을 내려주기에..."가 붙어있었다. 나는 친구의 손을 잡고 건강을 되찾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찬양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해달라고 눈물을 뿌리며 기도를 하였다. 병실에서 올려진 간절한 기도가 끝났을 때 모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감사의 박수를 쳤다. 그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는 친구의 모습에 우리 모두는 더 큰 감사와 영광의 박수를... 오늘 낮 서울 건국대병실에서 만난 장상석 장로는, 마치 봄날의 양지쪽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 쳐다보며 감사하는 병아리 같은 평화스러운 모습이었고, 수술한 지 사흘 만에 결과가 너무 좋아서 앞으로 열흘 안에 퇴원케 되리라한다.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 쳐다보는 평화로운 봄날의 병아리 형제모습처럼, 찬양 한 소절 부르고 하늘 쳐다보며 흐르는 감동의 눈물을 삭히는 그날이 하루 속이 다가오기를 기원하며 어둠 깃든 저녁무렵 대구로 내려왔다. 병실을 나설 때 또 다시 감동의 눈물을 보이던 친구가 생각나 조금 전 집에 도착해 전화로 격려를 했다. 그의 휴대폰은, 011-502-1157... 오늘밤은 통증 없는 평안한 꿈길에서 친구와 만나 병아리 형제의 솜털 같은 포근한 느낌으로 하늘 우러러 평화의 노래 부르기를 바라며 조용히 기도하는 맘으로,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