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나를 울린 3장의 사진 작성자 순례자 2008-07-05 조회 977

오늘 아침 나를 울린 3장의 사진


수상 부분 : 2nd prize General News Singles
작 가 명 : David Robert Swanson
소 속 명 : USA, The Philadelphia Inquirer
작품 소개 : 4월 6일 이라크 라마디(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km에 위치)에서의 매복공격으로 앞유리창이벌집이 된 험비차량을 미해병 4연대 2대대 에코중대 소속 에릭 에욘 일병이 바라보고 있다. 이 공격으로 험비에 타고 있던 9명 중 8명이 전사했고 에릭 일병 혼자 살아남았으나,

삼일 뒤, 같은 장소에서 에릭 일병 또한 매복 공격에 의해 전사했다. 이라크 전에 참전하면서 에코 중대는 베트남전 이후 미국 부대 중 최대의 사상자를 낸 중대가 되었다


2nd Prize Spot News Stories


무심코 신문기사를 읽다 그만 목에 메이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가 했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 스스로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인데.....

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올해의 퓰리처수상작이란다.

관 옆에는 해병대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배경을 보니 가정집의 거실로 보이는데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있다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내 가슴을 흔들어 그만 나를 울리고 말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미국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戰死한 젊은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는 미국정부와 그 옆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는 젊은 아내의 사진이 나를 계속 울린다.

전쟁의 얼굴 담은 결혼사진에 미 충격

▲ 지난 8일부터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이라크전 당시 부상군인들을 주제로 한 니나 베르만의 사진전에 공개된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진들 가운데 머리를 다친 한 예비역 병장과 아름다운 그의 신부가 함께 찍은 결혼식 사진이 주는 충격은 단연 압권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외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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