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 탔으면 기관사를 믿게
안내자에는 두 부류가 있다네.
뒤에 서서“어서가세요, 빨리가세요!"
소리치는 소몰이형 안내자가 있고,
앞에 서서“이리 오세요,
이쪽으로 오세요!”하는
시범형 안내자가 있다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인가요?
그분은 뒤에서“가!”하며
소리치는 분이 아니라오.
내 앞에서 오라고 부르시는 분이지.
앞장서서 장애물을 치워 주시고,
잡목을 잘라 길을 열어 주시는 분이시지요.
커브 길이 나오면
“여기서 돈다”고 일러주시고,
오르막길 앞에서는
“여기부터 올라간다”고 몸짓하시고.
발에 걸릴 돌멩이 있는 곳에선
기다리고 계시다가
“여기 발 조심”하시며
주의를 주시는 분아라오.
우리가 인생의 주인으로 모신 분은
그런 분이지요.
인생의 안내자로서
우리가 알아야 할 때 알아야 할
것을 일러주시는 분이지요.
우린 때때로 앞일을
미리 궁금해하며 살지요.
하나님이 한 걸음씩
안내해 주실 텐데 말입니다.
내일 일도,
모레 일도 걱정자루에 담아 머리에
이고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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