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이발사가 주는 위대한 교훈... 작성자 노래 나그네 2008-10-19 조회 1004
주인 이발사가 주는 위대한 교훈...

주인 이발사가 주는 위대한 교훈


한 이발사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젊은 초보 이발사를 한 명 들였다.
젊은 초보 이발사는 3개월 동안 열심히 이발 기술을 익혔고
드디어 첫 번째 손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그 동안 배운 기술을 최대한 발휘하여
첫 번째 손님의 머리를 열심히 깎았다.
그러나 거울로 자신의 머리 모양을 확인한 손님은
투덜거리듯 말했다.

"머리가 너무 길지 않나요?"
초보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못했다.
그러자 그를 가르쳤던 주인 이발사가 웃으면서 말했다.

"머리가 너무 짧으면 경박해 보인답니다.
손님에게는 긴 머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 걸요."
그 말을 들은 손님은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갔다.

두 번째 손님이 들어왔다.
이발이 끝나고 거울을 본 손님은
또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말했다.
"너무 짧게 자른 것 아닌가요?"
초보 이발사는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다.
옆에 있던 주인 이발사가 다시 거들며 말했다.

"짧은 머리는 긴 머리보다
훨씬 경쾌하고 정직해 보인답니다."
이번에도 손님은 매우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갔다.

세 번째 손님이 왔다.
이발이 끝나고 또 다시 거울을 본 손님은
머리 모양은 무척 마음에 들어 했지만,
막상 돈을 낼 때는 불평을 늘어놓았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군."

초보 이발사는 여전히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주인 이발사가 나섰다.
"머리 모양은 사람의 인상을 좌우 한답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 다듬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요."
그러자 세 번째 손님 역시
매우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다.

네 번째 손님이 왔고 그는 이발 후에
매우 만족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겨우 20분 만에 말끔해졌어요."
이번에도 초보 이발사는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그 때 주인 이발사는 손님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시간은 금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손님의 바쁜 시간을 단축했다니 저희들도 역시 매우 기쁘군요."


그날 저녁에 초보 이발사는 자신을 가르쳐준 주인이발사에게
오늘 일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주인 이발사는 말했다.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양면성이 있다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고
얻는 것이 있으면 손해보는 것도 있지.
또한 세상에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네.
나는 손님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네에게 격려와 질책을 하고자 한 것뿐이라네."



- DEC150/늘 노래하는 친구들 -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가을이 좋아서... (0) 장재춘/Br 2008-10-17 992
2   ♧ 가을에 전남 광양으로 연주가는 것은... ♧ (0) 순례자 2008-10-17 953
3  추수한 한 알의 밀알도 소중히... (0) 청지기 2008-10-15 981
4  ♥ 친구야, 가을이 외롭기만 하여도... ♥ (0) 순례자 2008-10-14 997
5  복 받는 삶의 방법 35가지 (0) 김창욱/한장성 2008-10-12 984
6  " 장수의 비결은 친구 ! " (0) 신천승/서울 2008-10-12 960
7  ♧ 살아볼 만한 풍성한 결실의 계절에... ♧ (0) amenpark 2008-10-10 957
8  가을의 명언과 그림들... (0) 서재준/인천 2008-10-09 1038
9  처음으로 느낀 외로움 / Han-Wu Shen (1950~) (0) 청지기 2008-10-09 979
10  ♤ 버리면 가벼워진다는 것을... ♤ (0) amenpark 2008-10-06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