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가을에는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 작성자 amenpark 2008-10-19 조회 946
♧ 이 가을에는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
    
♧ 이 가을에는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 - 전남 광양 광영중앙교회 순회연주를 준비하며... - 가을이 깊어 갑니다. 길가에 줄지어 피어 있는 코스모스 길 따라 불어오는 산들바람 타고 소리도 없이 한 걸음씩 우리 곁에 짙게 젖어왔습니다. 그렇게도 시끄럽던 여름날의 촛불시위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소식에 이어 마지막 여름날의 베이징 올림픽 흥분 뒤에 불어 닥친 멜라민 파동과 거센 금융위기 속에 쌀 직불금 소동이 난리굿을 부려도 어느새 가을의 무희(舞姬) 빨간 고추잠자리가 화려한 군무(群舞)를 추며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가을에는 떠나고 싶습니다. 그냥 도심(都心)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우리 곁을 맴 돌며 시샘하듯 고추잠자리들의 춤사위가 유혹(誘惑)해도 우리들끼리 도무지 끝이지 않는 숱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무작정 멀리 떠나고만 싶습니다. 빨강 코스모스가 요염(妖艶)한 몸짓으로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더 발그레하게 만들지만 모두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 하얀 코스모스는 자기의 순결함을 나타내려고 가녀린 목을 한껏 세우며 온통 순백(純白)을 뽐내지만 우리가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 하늘 우러러 노래 부르는 가을날의 뜨거운 사랑과 기쁨이 내게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사랑하는 친구와 더불어 하늘 향한 사랑과 감사의 언어로 하모니를 이루고 있기에 이 가을날 코스모스 길이 즐거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노래친구들과 떠나는 가을날의 먼 길 나들이는 그래서 생각할수록 기쁘고 행복하답니다. 10월 22일(水) 오후 2시, 멋진 노래친구들과 무리지어 4대의 버스에 파트별로 분승해 코스모스길 따라 삶에 찌든 도심을 벗어나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울창한 갈대숲이 흔들리는 남해 광양으로 가을걷이를 겸해 올해 마지막 순회연주 떠날 준비를 하면서...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롬 12:18) ♣ DEC150 / 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흐르는 노래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Br 김동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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