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말입니다 작성자 청지기 2005-03-11 조회 497
어느 날, 마귀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다.

회의의 주제는 '어떻게 하여야
예수 믿는 사람들을 타락시킬 수 있을까 ?
' 하는 것이었다.

한 마귀가 제안했다.
"모조리 잡아다가 목을 베어 죽입시다 !"
그러자 의장 마귀가 반대했다.

"순교는 교회의 씨가 되오.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그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오.
그러니 그건 안되고, 누구 또 다른 의견 없소 ?

" 다른 마귀가 말했다.
"잡아다가 매질을 합시다 !"

의장 마귀는 또 반대를 한다.
"한대 때리면 똑같은 사람이 열 사람쯤으로
늘어나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의 특징이요"

"그렇다면 감옥에 처넣읍시다 !"
"감옥 안에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더 좋아라 할 텐데, 그거 되겠소 ?"
좀처럼 그럴싸한 의견이 나오지 않자,

나이많은 노련한 마귀 하나가 말했다.
"인간들 스스로 죄를 짓게 합시다"

그제야 의장 마귀도 흡족해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오 ?
" 의장 마귀가 물었다.

늙은 마귀는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기도한다고 하면 기도하게 하고,
봉사하겠다고 하면 봉사하게 하고, 사랑도, 희생도,
좋은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게 합시다.

그렇게 하되 한 가지 조건을 붙이는 것입니다.

오늘은 말고 내일부터 하자고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귀들은
만장일치로 희의를 끝냈다는 이야기이다.

작성자 비밀번호
※ 간단한 코멘트 남기세요▼
장로합창단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 조회수
1  오차나무 도둑 (0) 모세 2005-03-10 486
2  노무현 대통령의 호소(국가조찬기도회에서) (0) amenpark 2005-03-10 503
3  기도와 뇌의 기능 (0) amenpark 2005-03-10 471
4  생사의 갈림길에도 충만한 감사 (0) 민들레 2005-03-07 515
5  최선을 다하는 것 (0) 청지기 2005-03-04 565
6  기차를 탓으면 기관사를 믿게 (0) 청지기 2005-03-03 504
7  성경의 비밀 7부작(동영상) (0) 신 정남 2005-03-03 530
8  네...이러고도 삽니다." (0) 박희중 2005-03-02 470
9  종탑에 숨어든 젊은이 (0) 모세 2005-03-01 537
10  천국 만들기 (0) 장상석 2005-02-28 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