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일을 행하시며 새것으로 채우시는 주님.
또 다시 우리에게 새날과 새해와 새로운 기회를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그렇게도 허물 많고 부족함 투성이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한번 주를 위해 비상할수 있는 기회를 열어 주시니
부끄럽기도하고 황공하기도 하옵나이다.
지금 새해 벽두에 내가 살아 있음이 그렇게 감격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에 생을 마감하고 새해를 보지 못한 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직도 호흡이 있게 하시니,
그 고결한 목적속에 감추인 사명과 비전을 보게 하소서.
나를 위해
나만 위해 뛰고 달려왔던 지난해를 십자가 앞에 청산하고
이제 주를 위해, 그리고 복음위해
뛰고 달리는 한 해로 흔적을 남기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만을 기쁨의 원천으로 삼게 하소서.
문제 해결과 복과 응답에 집중하게 마시고
어찌하면 주님의 기쁨이 될까를 고민하며 몸부림 치는 자로 서게 하소서.
복음의 절정은 소원성취가 아니라
주님 한분 만으로 만족하는 삶임을 잊지 말게 하시며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와 영성이 나의 영성과 기도제목이 되게 하소서.
생명 있음으로 구원 받았음으로 충분히 기뻐하는 자게 되게 하소서.
2009년도 한 해
볼확실하고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나의 길을 전문가나 지도자에게 맡기지 말고
여호와께 맡기고 위탁하오니 내 길을 인도하소서.
내가 나의 인생을 살면 실패뿐이오니
나의 하루를, 나의 한 해를 인생의 주관자 되시는 여호와께
순간 순간 양도하게 하소서.
내 가정을 맡깁니다.
내 건강을 맡깁니다.
내 가족을 맡깁니다.
내 직장을 맡깁니다.
내 목양을 맡깁니다.
내 현재와 미래를 맡깁니다.
책임져 주시고 세밀하게 인도하시고 간섭하여 주소서.
무엇보다도 잘 기디리는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모든 만사는 기다림으로 통해
성취되고 열매 맺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에 품게 하시며
기다림의 훈련에서 낙방하지 말게 하소서.
기다리되 잠잠히 기다리라 하신 주님.
투덜거리며 원망하며 후회하며 기다리지 말고
잠잠히 넉넉히 기다리게 하소서.
우리는 조급하지만 하나님은 느긋하시오니,
하나님의 속도에 나를 맞추게 하소서.
성급하여 설익은 감을 따지 않게 하시며
감이 떨어질 날을 기대하며 넉넉히 기다리는 자로 살게 하소서.
세상이 아무리 초고속으로 달린다 해도,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음을 잊지 말고
주님과 발에 발을 맞추고 손에 손을 잡고
어깨 동무를 하고 똑바로 걷게 하소서.
그 길이 가장 선하고 빠른 길임을 놓치지 말게 하소서.
새해에도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 말게 하시며
믿음의 부자를 욕심 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