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連休 마지막 날을 보내며... ♣
- 저녁노을 녘에 노래친구에게 띄우는 글 -
世上에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 입에서 나간 말입니다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는
입속으로 돌이킬 수 없습니다.
둘째는
화살입니다
활시위를 빠르게 떠난 화살은
다시는
弓手의 손에 돌아오지 않습니다.
셋째는
흘러간 歲月입니다
흘러간 歲月은 흐르는 물 같아서
다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삶의 黃昏무렵
화살처럼 빠르게 저무는
지금의 瞬間을 붙잡을 수 있는
참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反省이라는 法庭에 서서
지난 일을 돌이켜보며,
"무엇을 잃었으며
또한
무엇을 얻었는가?"
라고 묻는 것입니다.
삶의 旅程을 지내시면서
저녁 해질 무렵
잠시 餘裕 있을 때
뜨거운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謙遜히 反省의 法廷에
한번 서 보셨으면...
우리 모두는
잃은 것보단
하늘로부터
얻은 것이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얻은 것들을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누어주어
滿足한 微笑를 지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설 連休 마지막 날을
서울 종로 社稷洞에서 보내며
저녁노을 녘 붉은 빛에 잠깐 醉해
한 모금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
흰머리,
굵게 주름진 얼굴에
돋보기眼鏡 너머로 樂譜를 읽으며
하늘 우러러 뜨겁게 讚揚하는
全國의
노래친구들 모습을 그려보는...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험잉 코러스 - James Last Orchestra
(푸치니/Madame Butterfly-오페라 "나비부인" 中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