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기는 장로! ♧ 작성자 amenpark 2009-02-03 조회 980
♧  웃기는 장로!  ♧

        
      
       ♧  웃기는 장로 ♧
      
      
      예수님이
      한창 전도하러 다니실 적의 이야기다. 
      
      며칠 동안 뙤약볕에 시달리며 제자들과 함께 
      이 마을 저 마을을 걸어 다니시다 
      날이 저물어 어느 집에서 쉬게 되었다. 
        
      굶주림에 지친 일행은 
      풍성한 메뉴로 배를 채웠고, 
      오랜 날 시골길을 걸으며 쌓인 피로를 풀기위해 
      정성스레 담근 포도주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았고…  
      
      이윽고 어느 여인이 예수님 앞에 다가와 
      샌들을 벗기고 발 씻기를 권했다.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가 깨끗하게 씻은 다음 
      긴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더니 
      미리 준비한 값비싼 향유(香油)로 
      마사지까지 베풀었다.
        
      옛 유대시대, 
      마땅한 신발이 없어 
      가죽으로 만든 샌들을 신고 다니던 때에 
      성행하던 전통풍습인 발 씻기와 마사지가 
      복원되고 발전되어 
      
      오늘날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인기 있는 
      관광서비스 상품으로 각광받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성행하고 있는 
      발마사지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지만….』 
      
      성경말씀을 읽거나 
      목사님의 메시지를 들을 때마다 
      이같이 다소 비뚤어진 시각과 견해로 
      해석을 즐기는 탓에 
      나는야 웃기는 장로임이 분명하다. 
      
      늘 싱글벙글 웃는 얼굴에 
      풍만(?)한 겉모습마저 
      다소 풍성하게 보이는 탓에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나는 
      어느 권사님 한 분은 나를 볼 때마다 
      “장로님께서는 일찍이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님이 되셔야할 분인데…”라 
      평하기도 한다. 
      
      무릇 다 같은 그릇일지라도 
      무엇을 담아 사용하느냐에 따라 
      명칭이 다르게 불린다. 
      
      마시는 물을 담으면 물그릇, 
      밥이나 국을 담으면 국밥그릇이 되고, 
      흉한 오물이나 배설물을 담으면 
      더럽고 추(醜)한 이름의 그릇이 되고 만다.  
       
      어느 교회 목사님께서 
      나를 만날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우리 교회의 모 장로님은 당회 때마다 
      반대를 위한 의견만을 내뱉다 
      자기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버럭 성난 얼굴로 늘 노(No)하고, 
      늘(장) 노(怒)하는 장로인데, 
      
      여럿 앞에서 늘 노래하는 장로면서 
      남을 웃기는 단장님은 그렇지 않아서 
      우러러 보입니다.”라며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일컫는다. 
      
      나는 그 목사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단을 대표하는 장로로써 
      단원 중에 한 분의 그런 노한 모습을 떠올리며 
      선득 부끄러움과 함께 
      죄송스런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장로란, 
      늘 노는 장로도 아니며, 
      장기적으로 노는 장로도 아니고, 
      늘 노(怒)하며 성질내는 장로는 
      더욱 아니다. 
      
      나와 가까이 있는 노래친구들 모두는 
      하늘 우러러 늘 노래는 장로이며 
      더욱 하나님을 기쁘고 즐겁게 하기 위해 
      늘 노력하는 장로이다.
      
      그러기에, 
      오늘도 말씀을 읽거나 메시지를 듣거나, 
      남들 앞에 나서는 자리에서도 
      개그맨 못잖은 유머의 지혜가 
      샘솟듯 발산(發散)되어 
      웃기는 장로로 일컬음 받고 있다.
      
      "빛나는 리더에겐 빛나는 유머가 있다. 
      웃기는 리더가 성공한다. 
      좀 웃으시오, 
      그리고 부하들에게도 웃음을 가르치시오.”라고 한 
      윈스턴 처칠의 외침처럼 
      늘 웃자. 
      자주 웃기자. 
      
      그리고 나처럼 
      가슴에서 솟아난 웃음을 이웃에게 보이며 
      웃음의 향기를 그들에게 풍겨내자. 
      
      더러는 
      나이와 체통과 권위를 팽개친 장로로 
      손가락질 받을 때도 있지만, 
      늘 노(怒)하는 장로라는 
      추(醜)한 호칭보단 훨씬 나을 것임에…. 
        
      온갖 추잡스런 사건·사고로 얼룩졌던 
      낡은 해를 보내고 
      대망의 새해 2009년을 맞았어도, 
      
      나라 안팎의 
      금융·경제사정은 얼어붙어 있거니와 
      
      싸움질만 계속하는 우리 정계와 이웃교회들의 
      도무지 바뀌지 않은 일그러진 모습들을 보면서 
      영·육간에 짜증이 깊어가는 가운데 
      새해의 1월을 훌쩍 보냈다. 
      
      비록 칼바람 부는 한겨울 추위 같은 
      살벌한 현실의 삶일지라도 
      머지않은 날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밑으로 
      새봄이 다가올 것이라는 작은 기대 속에 
      
      새로운 달 2월을 맞으면서 
      삶의 불쾌지수를 낮추려는 마음으로 
      웃기는 장로가 쓴 고백의 글이다. ☞박정도 장로/amenpark150@hanmail.net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히는 것이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 (잠언 15:17) -

       

      Pokarekare Ana(포카레카레 아나-연가/뉴질랜드 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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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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