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오랜 날 동안
우린,
낮이든 밤이든 새벽녘에도
하늘 우러러 간구했습니다.
“좋은 목사님을 허락하소서!”
“구하라 주실 것이요~”
주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담임목사님을 맞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간구하며 기다렸던
새 담임목사님이 부임하는 날,
청빙위원장을 맡았던
나이든 장로는
큰소리로 찬송하며 맞이하오리다.
마치
“호산나, 호산나~”를 외치든
그 옛적 예루살렘 골목길의
어린아이처럼…
바라기로는
주님께서 마침표를 찍으시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목사님이기에
기름진 좋은 땅에 심겨지는
귀한 씨앗 되게 하소서
새 담임목사님의 모습이
사랑의 예수님을 꼭 닮은
섬김과 나눔과 베풂의 씨앗으로
58년 지난 옥토(沃土)에서 섞어져
풍성한 사랑의 열매 맺게 하소서
키는 엄청 크셔도
항상 무릎 꿇은 낮은 자세로
하늘 우러러 기도하는 목사님으로
주님의 동산에 무리들을
늘 푸른 풀밭
맑은 물가로 이끄시는
온유·겸손한 목자(牧者)이게 하소서
두 손이 엄청 크셔도
항상 받기보다 나눠주는 손길로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고 돌봐주며
따르는 뭇 양떼들에게
하늘로부터 받을 영생(永生)의 복을
끝없이 베푸는 사랑의 종이게 하소서
갈수록
거칠고 험한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늘 승리할 수 있는 용기와
빛과 소금의 사명과 더불어
한없이 넘치는 사랑과 평화를
심령·골수에 까지 깊게 심어주는
평화의 사자(使者)이게 하소서
5월의 마지막 주일
대구신광교회에 부임하시는
새 담임목사님을 맞으면서
나이 들어
돋보기안경 쓴 어눌한 선임장로가
맘에서 샘솟듯 우러난
기쁘고 감사한 마음 하나로
두 손 모아 하늘 우러러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이름으로
아멘
아멘
아멘.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 지어다 하라”
(누가복음 10:5)
가정의 달 5월 마지막 주일을 기다리며...,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