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물처럼 친구가 그리움 되어 적셔오는 날에... ♣ 작성자 amenpark 2009-07-07 조회 1194
♣ 빗물처럼 친구가 그리움 되어 적셔오는 날에... ♣

  
      ♣ 빗물처럼 친구가 그리움 되어 적셔오는 날에... ♣ 첫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小暑)날 그토록 기다렸던 장마 빗줄기가 종일토록 뿌려주는 날에 마치 조용히 스며드는 통기타 리듬처럼 차창에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닦으며 오늘 낮에 지휘자 정희치 장로와 함께 러시아-북유럽 순회연주용 악보인쇄를 하러 경북대 캠퍼스쪽으로 갔습죠. 국내외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TV뉴스가 차안에 있는 DMB를 통해 전해지는 것을 보면서... 어려운 금융 불황 속에 중국과 이란에서 이어지는 피의 내분사태, 따가운 국제여론의 비난 속에서도 끝없이 쏘아붙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반대를 위한 반대의 대결구도 속에 정당한 표결에 의한 민주주의 의결방식을 망각한 우리 국회, 그래도 어두운 뉴스를 듣다 이어진 밝은 소식은 삼성전자가 예상을 초과한 이익을 내었고, 드디어 MB장로가 331억 원의 재산을 기부해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려는 이웃들에게 ‘청계재단’을 통해 골고루 나눠주겠다고, 어둡고 무거웠던 마음을 마치 힘차게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시원하게 씻어주는 기쁜 소식이었음에... “단비를 기다렸던 농부들도 좋겠다!” “엄청난 여름보너스 받을 삼성맨도 좋겠다!” “베품과 나눔으로 도움 받을 이웃들도 좋겠다!” '나라님이 좋은 일하니 하늘도 단비를 내리는구먼!"
      아련히 젖어드는 하모니카 멜로디처럼 가뭄의 땅을 적시는 빗물에 그동안 무겁게 짓눌렸던 온갖 세상살이 걱정도 흔적도 없이 말끔히 씻겼습죠. 더욱이 지난 상반기동안 열심히 모여 불렀던 정기찬양모임을 마치고 오는 주일 마지막 문화교회 연주만 남겨두었기에 통기타 아르페지오 리듬 위에 조용히 춤추는 하모니카 멜로디처럼 찬양동지인 지휘자와 단장인 나는 서로를 축복하는 촉촉한 마음 되어 서로를 바라보며 지난 상반기를 차분하게 차분하게 돌아보게 했는데… 두 사람은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노래하는 친구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하늘 우러러 찬양하는 순례자로 비록 흰머리 굵게 주름진 얼굴에 돋보기 안경너머로 부르는 노래지만 하늘나라 찬양대원을 바라는 사명으로 살판나듯 기뻐하는 마음으로 끝없이 노래하리라고, 이제는 내 맘도 내 주장도 내 소리도 낮게 죽이고 오로지 하늘 향해 높이 드높이 노래하련다고...
        
       
        오늘처럼
        기다렸던 단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이면,
        오늘처럼
        굵은 빗줄기가 가뭄의 땅을 적시는 날이면
      
        세상 죄 대속하신 그 분 모습 그리며
        참회의 눈물되어 적셔든다.
      
        오늘처럼 
        밤비 속에 음악이 흐르는 날이면
      
        멀어져간 친구생각이 나
        마치 창가에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세듯
        나직한 목소리로 그 이름들을 
        밤새며 부르고만 싶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하늘의 기쁨이 흘러내리듯, 
      
        오는 8월 7일(금)~17일(월)까지 
        대장합의 제11차 해외(러시아-북유럽)연주기간에  
        모스크바 현지연주를 위해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 
        러시아선교회 소속의 젊은 송대진 목사님께서 
        
        내일(8일) 잠시 업무 차 귀국하시는 길에 
        대구의 큰 머슴과 만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방금 모스크바로부터 메일로 받았음에, 
      
        지금 모스크바에는 
        100년 만에 여름한파가 불어닥쳐
        두꺼운 점퍼차림에 히터를 켜고 차를 운전한다고...   
        
       
        기쁨의 눈물처럼 흘러내리는 빗물을 보며 
        조용히 기도하듯
        이 나이되도록 여호와 하나님께 노래하도록 
        목소리와 건강과 열정을 베풀어주심에  
        감사를 드린다. 
      
        문득 
        빗물처럼 촉촉이 적셔오는 
        사랑하는 전국의 노래친구들 모습을 그리며
        하늘 우러러 감사하는 맘으로...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흐르는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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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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