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밤에 꿈을 꾸었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이따금 꿈을 꾸는 경우가 있는데 곧 잊어 버리죠.
어제밤 꿈은 우리 장로성가단과 관련한 꿈이었어요.
제가 작년에 개근전쟁을 스스로 선포한 바가 있었습니다.
2005.3.1자로 정식 우리 인천장로성가단에 입단하여
그동안 연간 100여회 모임중 2006년에 8번, 2007년에 4번 결석하였고,
개근전쟁을 선포한 작년 2008년엔 딱 한번 결석하였지요.
저희 장모님의 하늘나라 가시는날 새벽 환송식 때문이었습니다.
입단하고 나서 으례껏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해오던
250명 교수연수회도 우리 성가단 연습날을 피해
일정을 바꾸어 놓았는데...
개근에 대한 집념 때문이었는지 직장인 학교에서 열심히
일에 파묻혀 있다가 행사 모임을 깜빡했어요 꿈에...
후다닥 시간도 확인 안하고 무조건 내려가는 길을 막 뛰어가고 있었는데
내려가다가 지휘장로님 윤영진 장로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때서야 시간을 보니 8시에 행사가 있는데 8시 45분이 되었더라구요.
장로님을 보는 순간 몸에 힘이 쫙 빠지며 이젠 틀렸구나, 결석이야,
아이쿠 하나님! 올해도 개근은 틀려 버렸어요!
땅바닥에 그냥 털썩 주저 앉고 싶었습니다.
너무 너무 아쉬운 맘으로 어쩔줄 몰라하고 서 있는데
윤장로님께서 빙긋이 웃으시며 지금이라도 가보라고 하시는 거였어요.
저는 장로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어 늦게라도 왔음을 보여주고
출석으로 인정을 받을까 싶어서 막 뛰어 가다가 꿈을 깼답니다.
어제밤 꿈이었어요.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이제껏 꿈꾸고 나서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7월 현재까지 아직 결석을 한번도 안 했거든요!
올해는 꼭 개근을 하고 싶어요!
할렐루야! 우리 인천장로성가단 만세!!
-강희권/인천장로성가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