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그럴 뿐
생명수 흐르는 그곳에
제가 사는 이곳에 지체장애자를 둔 성도 한 분을 압니다. 우리네 삶이 그렇듯이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자녀가 그러니 어찌 마음의 근심이 없겠습니까?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면 반가이 웃으며 인사하나 미소에도 진한 삶의 회색 수고로움이 배여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그 자녀는 이제는 자라 키는 엄마만큼 하건만 여전히 일일이 다 챙겨주어야 하니 언제나 어머니는 그림자가 되어 따릅니다.그분에게 또 다른 자녀가 있는지 없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자녀가 여럿 있다하여도 아마도 가장 마음이 가고 염려스러운 자녀는 지체장애자 자녀일 것입니다.왜냐하면 어머니의 사랑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연약한 지체니까요.본성이 사랑이신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여러 사람이 있으나 하나님은 연약하고 가난하고 고난당하는 자에게 그 마음을 더 두십니다.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곳곳에서 발견됩니다.일례로 하나님은 곳곳에서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고아나 과부를 해롭게 하지 말라 말씀하십니다. 만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들을지라 말씀하십니다.만일 지체장애자의 어미인 그 분이 혹여나 자녀가 다른 아이들에 의해서 조롱당하고 멸시 당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할까요?강한 절제력이 있는 어미가 아니면 아마도 자제심을 잃고 맹렬한 노를 발하면서 노도같이 달려가겠지요?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세상에서 연약하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서 조롱당하고 멸시당하면 맹렬한 진노와 살기어린 눈빛으로 달려오십니다. 원수를 갚으시는 은빛 칼날을 들고 오십니다. 왜냐하면 초라하고 못났으나 당신의 형상을 닮은 당신의 자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름지기 빈부나 귀천이나 남녀나 노소를 구분함이 없이 모든 사람을 향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존귀함과 사랑으로 대하여야 할 뿐입니다. 마땅히 그럴 뿐입니다.출22:22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출22:23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을지라출22:24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오늘의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우리 자신들이 누리는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임을 깨달아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 가난한 이웃을 멸시하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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